경찰 "박유천 '황하나 부탁에 입금' 마약정황 CCTV 반박"

윤성열 기자  |  2019.04.18 19:43
/사진=스타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33)이 2차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박유천은 18일 오전 10시 30분께부터 7시간 가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서 조사를 받았다. 지난 17일에 이어 두 번째 경찰 조사다.

박유천은 2차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앞서 박유천이 올해 초 서울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과정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유천이 입금 20∼30분 후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런 영상을 근거로 박유천이 전 연인이었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등과 마찬가지로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박유천은 변호인을 통해 "설명이 가능한 내용이다. 경찰과 입장 차이가 있다"며 반박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관계자도 스타뉴스에 "박유천이 '황하나의 부탁으로 돈을 입금했다"며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박유천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재차 박유천을 소환해 황하나와 대질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마약 반응 검사를 위해 체모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박유천이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사실을 확인하고 증거 인멸을 의도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박유천에게 남아있는 일부 털을 채취, 마약성분 정밀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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