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영은 8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46야드)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박신영(24)에 짜릿한 1홀차 승리를 거뒀다.
이미 16강전에서 연장 승부를 펼친 터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다. 그럼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6강전과 마찬가지로 18번홀(파4)에서 김자영의 샷이 빛났다. 세 번째 샷이 핀 앞에 붙으면서 그야말로 '위닝샷'이 됐다. 김자영은 깔끔하게 버디로 마무리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12년과 2017년에 우승했던 김자영2은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다음은 김자영2과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예선전부터 너무 치열하게 올라왔기 때문에 체력적 부담이 컸다. 16강도 겨우 올라왔는데 8강은 완주만해도 잘한 거다라고 스스로 얘기해주려고 했는데 가까스로 이렇게 또 올라오게 됐다. 기쁘면서 슬프다.(웃음)
-4강에 올라온 것은 4번째. 매치에 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중요한 상황에서 똑같이 긴장을 한다. 똑같이 집중하려고 한다. 이 코스가 엄청 어렵다는 느낌보다는 좋은 기억이 많아서 좀 더 잘 치지 않나 싶다.
-동기부여가 된 부분이 있나.
▶프로 10년차다. '나이가 많아서 은퇴 해야 하거나, 안될 것이다'는 주변 시선이 싫었다. 내가 언제 은퇴할지는 모르겠지만 골프 선수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보답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동계 훈련 때 더 열심히 했다. 여전히 골프를 좋아하고 골프에 대한 욕심이 크다. 이런 마음가짐이 더 골프를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4강에 임하는 각오는.
▶열심히 쳐야 된다. 내일도 36홀을 쳐야 한다. 후회 없는 경기하고 오겠다.
-36홀을 치는데 루틴에 있어 고려하는 부분이 따로 있나.
▶2012년 우승했을 때 연습 스윙을 1번으로 줄이고 했다. 2017년 우승했을 때와 이번에는 루틴을 연습 스윙 1번 하지 않고 똑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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