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유스케X뮤지션' 8번째 목소리 주인공..'대거미 감성'

한해선 기자  |  2019.05.25 12:38
/사진=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 캡처


가수 거미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거미표 감성' 가득한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거미는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 프로젝트 '유스케X뮤지션' 여덟 번째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등장부터 방청객들의 환호를 받은 거미는 거미표 감성으로 재해석한 이진아의 '시간아 천천히' 외에도 드라마 '도깨비' OST 'Beautiful'과 '키스 먼저 할까요' OST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선사해 현장은 물론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유희열은 "감성, 이별, 슬픔의 끝판왕이 있다면 이 분이다"라며 거미를 소개했고 방청객들은 우레와 같은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거미를 반겼다. 이에 유희열은 "나 나올 때는 이렇게 안 좋아했는데 '대거미'가 나오니까 이렇게 좋아한다. 섭섭하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거미는 피아니스트 이진아와 함께 출연했으며, 유희열의 "수많은 후보곡을 준비하는데 아쉬운 곡이 있냐"는 질문에 거미는 'Beautiful'과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즉석에서 라이브로 선보였다. 거미만의 짙은 감성과 깊은 보이스를 더한 무대로 모두를 매료시켰다.

여덟 번째 목소리 거미가 선택한 ‘시간아 천천히’는 순수한 소녀의 고백이 담긴 원곡에 거미 목소리를 더해져 성숙한 여인의 유혹으로 재탄생했다. 거미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이며 원곡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완성시켰다. 원곡자 이진아는 "저는 겉절이 같은 느낌이라면 거미는 농익은 묵은지 같은 느낌"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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