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맨' 설경구 "기운 좋은 조진웅 믿고 선택"

압구정=김미화 기자  |  2019.08.30 11:27
배우 설경구 /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퍼펙트맨'을 선택한 소감을 말했다.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퍼펙트맨'(감독 용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설경구, 조진웅, 용수 감독이 참석했다.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 분)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 분)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다.

설경구는 작품 선택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일단 책이 재밌었다. 시나리오가 재밌었고, 감독님이 웹툰을 그린 분이라 그런지, 장수의 캐릭터를 제 얼굴을 가지고 헤어스타일부터 그림을 그려서 책을 보내주셨다"라며 "그 모습 보는데, 제가 여태껏 안해봤던 얼굴인 것 같더라. 새로운 얼굴을 그려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라고 밝혔다.

이어 설경구는 "조진웅이 먼저 캐스팅 됐는데, 제 생각에 조진웅이 요새 기운이 참 좋다. '독전', '공작', '완벽한타인'까지 잘됐다. 조진웅의 결정을 믿어보자. 이 분과 같이 해보고 싶은 마음이었다"라며 "조진웅과 호흡도 처음이라 해보고 싶어서 그런 마음으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조진웅은 쑥스러운 듯 "최근에는 좋지 않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퍼펙트맨'은 10월 초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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