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열 신밧드 대표, 어린이전용수영장 더 안전하게

채준 기자  |  2019.09.16 17:47

/사진제공=신밧드

최근 어린이전용수영장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어린이전용수영장이 더욱더 안전하게 시공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

현재 국내 어린이 전용수영장은 400곳 이상으로 늘어났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4년 전 100여 곳에 비해 크게 성장한 것이며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생존 수영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 한 게 가장 큰 이유로 판단된다.

어린이전용수영장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날림 공사와 법 미비로 인해 안전상 다소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어린이전용수영장을 가장 많이 시공한 조정열 신밧드 대표로부터 어린이전용수영장의 현 상황에 대해 들었다.

-어린이전용수영장의 현 실태는.
“현재 400여 곳이 성업중이며 당분간 계속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 안전에 관한 관련법이 미비하고 대부분의 법이 일반 수영장에 준하고 있어 세밀한 관리 감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현실은 자칫 어린이전용수영장 전체 업계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 어린이전용수영장은 대상자가 어린이라는 점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데 일부에서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어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

-어린이전용수영장의 안전을 위해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할 점은.
“구조적으로 안전한 어린이전용수영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구조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지하에 대부분의 어린이전용 수영장이 자리했지만 최근에는 시설이 들어설 공간을 찾지 못해 지상 2~7층에도 어린이전용수영장이 생기기 시작했다. 문제는 구조적인 안전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지 않고 사안에 따라 생략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일반 상가 건물은 건물 설계시 어린이전용수영장처럼 수백톤의 새로운 하중이 추가되는 경우에 대비하지 않는다. 이 경우 구조적인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우면 구조적인 보강을 추가해야 하는 것이 옳지만 생략된 경우가 분명히 있다. 이 부분은 법적 미비에서 오는 문제이기도 하다.”

-업계가 안전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분명히 향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공사를 많이 해본 전문가들이라면 다 알고 있다. 하지만 결국은 돈이 문제다. 구조 보강을 하게 되면 1억원 이상, 큰 현장의 경우 3억 가까이 비용이 추가된다. 또 나중에 건물주나 어린이전용수영장 사업주가 입을 손해에 대해 외면하고 돈만 벌면 된다는 업자들의 이기심도 문제다. 일을 하기위해 저가로 견적을 넣는 것이 문제다. 저가로 일을 하더라도 업자는 손해를 보지 않는다. 어디에선가 부실이 생기기 마련이다”

-문제 해결 방법은 있는지.
"기준을 마련하면 된다. 어린이전용 수영장에 관련해서는 법이 현실을 못 따라 오는 경우가 많다. 법이 최소한의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주면 사업자나 시공자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어린이전용수영장 허가 또는 준공시 안전관련 진단서를 첨부하도록 하면 된다. 또 어린이 전용수영장에 대해 안전관련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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