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X이청아, MBC 다큐 '1919-2019, 기억록' 출연

윤성열 기자  |  2019.09.24 08:47
/사진제공=MBC


방송인 서장훈과 배우 이청아가 MBC 특별기획 '1919-2019, 기억록'에 출연한다.

24일 MBC에 따르면 서장훈은 일제치하 '물산장려운동'을 주도했던 고당 조만식을, 이청아는 민족시인 이육사의 시와 삶을 각각 기억했다.

특유의 재치 있는 말투로 조만식을 기록한 서장훈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조만식은 일제강점기 경제 수탈 정책에 맞서 '물산장려운동'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그는 조선이 일제로부터 독립하기 위해서는 국산품을 애용해 경제적 자립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산장려운동'은 1920년 평양을 시작으로 전국에 퍼져나갔고, 조선 민중들의 반일 불매 운동과 국산품 애용 활동은 활발히 이어졌다.

/사진제공=MBC


이청아가 기록하는 이육사는 시를 통해 조국의 해방을 염원했을 뿐만 아니라 일제에 맞서 투쟁했던 실천 문학인이다. 그는 독립운동을 하면서 십여 차례 이상 체포된 끝에 광복을 한 해 앞둔 1944년 시 '광야'를 남기고 베이징의 감옥에서 사망했다. 그는 한 수필에서 "시를 쓸지언정 유언은 쓰지 않겠다. 나에게는 행동의 연속만이 있을 뿐이다"는 말을 남겼다.

이육사의 시를 들려주며 그의 정신을 기록한 이청아는 "학교에서 '광야'를 배우면서 시의 아름다움에 대해 알게 됐다.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한데'는 구절이 오랫동안 제 마음에 남아 있었다. 이육사 시인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1919-2019, 기억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캠페인 다큐다. 서장훈과 이청아의 '기억록'은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수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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