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이 미나 "박진희 대사 분량多..집중력 대단해"(인터뷰)

SBS 수목 드라마 '닥터탐정' 석진이 역

윤성열 기자  |  2019.09.24 18:32
후지이 미나 /사진=이동훈 기자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31)가 '닥터탐정'에서 주인공으로 열연한 배우 박진희(41)에 대한 남다른 존경심을 드러냈다.

SBS 수목 드라마 '닥터탐정'(극본 송윤희, 연출 박준우)에 출연한 후지이 미나는 24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극 중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도중은 역을 맡았던 박진희에 대해 "대사 분량이 진짜 많았고 대부분 전문용어라 소화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장시간 촬영으로 잠을 잘 수 있을 시간도 많이 없었을 텐데, NG도 안 내고 정말 집중력이 대단한 것 같더라"고 말했다.

후지이 미나는 박진희의 연기 열정을 보고 배웠다며 "예전에 한국에서 찍었던 작품들은 계속 출연하는 것이 아니고, 중간에 빠지는 게 많아서 주인공의 모습을 볼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현장에 오래 있다 보니까 주인공의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예전에 그렇게 재밌게 봤던 한국 드라마의 현장이 이렇게 힘든 거였구나.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봤다"고 털어놨다.

후지이 미나는 '닥터탐정'에서 미확진 질환 센터(UDC) 분석팀장 석진이 역을 맡아 미확진 질환 센터 구성원들과 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후지이 미나는 "UDC 팀이 다 선배님이셔서 처음에는 긴장을 했었다"며 "그런데 다들 부드러우시고 무서운 선배님은 없더라. 너무 고마웠다"고 고백했다.

후지이 미나는 또 "아무래도 내가 외국인이다 보니까 발음이 안 좋을 때나 디렉션을 이해 못할 때가 있었는데, 제대로 설명해 주시고 챙겨주셔서 고마웠다. 아무래도 이영진(변정호 역) 언니가 계속 가까이에 있는 역할이니까 많이 챙겨주셨다"고 전했다.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드라마다. 지난 5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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