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 밸리·레이크 코스(파72·6726야드)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승연(21·휴온스)과 이소미(20)가 중간합계 13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승연과 이소미는 올 시즌에 데뷔한 KLPGA 루키다. 이승연은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올렸다. 올해 2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한 차례를 포함, 톱10 4번을 기록했다. 신인상 부문 랭킹 5위에 머물고 있다. 이소미는 아직 우승이 없다. 올해 23개 대회에서 톱10 5번을 기록한 선수다. 루키 선수들이 쟁쟁한 선수들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놀라기는 이르다. 톱10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총 11명의 선수가 톱10에 포진되어 있는데, 이 중 2명을 제외하고 9명의 선수가 모두 한국 선수다. 하지만 상세히 살펴보면 결국은 다 한국인이다. 그 2명은 호주교포 오수현(23·대방건설)과 재미교포 다니엘 강(27)이기 때문이다. 또 11명 중에 절반이 넘는 6명은 KLPGA투어에서 뛰는 국내파라 더욱 눈길을 모은다.
태극낭자들은 이미 LPGA 투어 무대를 장악하고 있다. 28개 대회서 12승을 휩쓸고 있다. 메이저대회 2승을 비롯해 시즌 4승을 채긴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선두주자다. 고진영은 현재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최저 타수상, 레이스 투 CME 글로브 등 주요 개인 타이틀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신인왕은 한국 선수의 5년 연속 수상이 확정됐다. 이정은6(23·대방건설)이 그 주인공이다. 이로써 2015년 김세영(26·미래에셋)을 시작으로 전인지(25·KB금융그룹), 박성현(26·솔레어), 고진영에 이어 한국인 5번째 신인왕이 탄생했다.
이제는 국내에서 열리는 LPGA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저력이 발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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