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54억원' STL, 김광현에 후한 베팅... SK도 19억원 챙겨

박수진 기자  |  2019.12.18 10:40
존 모젤비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에게 유니폼을 건네 받는 김광현(왼쪽) /사진=데릭 굴드 기자 SNS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김광현(31)에게 투자한 금액은 800만 달러(약 93억원)가 전부는 아니다. 인센티브가 붙어 있고, 원 소속팀 SK 와이번스에도 이적료(포스팅비)를 지불해야 한다.

세인트루이스는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김광현의 계약 사실을 발표했다. 2년간 800만 달러를 보장받는 조건이다. 매년 150만 달러의 인센티브도 있어 김광현은 최대 1100만 달러 (약 128억원)을 수령할 수 있다. 발표 직후 곧바로 입단식 겸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광현은 등번호 33번이 적힌 유니폼과 모자를 전달받았다.

꽤 후한 대접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년 계약인 데다 금액도 나쁘지 않다. 지난 12일 올 시즌 KBO리그 MVP인 조쉬 린드블럼이 밀워키와 3년간 912만 5000달러(약 109억원)를 보장받은 것과 비교해도 준수한 조건이다.

SK는 한미 포스팅 규정에 따라 김광현 계약 총액의 20%에 해당하는 최소 160만 달러(약 19억원)를 포스팅비로 받게 된다. 김광현이 인센티브까지 포함해 1100만 달러를 모두 챙길 경우 이적료는 220만 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에게 최대 1320만 달러(약 154억원)를 베팅한 셈이다.

세인트루이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빅 마켓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필요할 때는 투자하는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김광현은 입단식에서 "세인트루이스에서 뛰게 돼 영광스럽다. 2020시즌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매우 설렌다"고 소감을 밝힌 뒤 "여기까지 오는 데 한국 소속팀(SK)의 허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SK에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김광현은 2016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2년 동안 불펜에서 활약한 오승환(37·삼성)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2번째로 홍관조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를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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