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팬들, 모예스 선임한 보드진에 분노..."그냥 구단 매각해라"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2.31 11:06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차라리 구단을 팔아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팬들이 보드진에 제대로 뿔이 났다.

웨스트햄은 지난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이비드 모예스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이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체제에서 부진을 거듭하던 웨스트햄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위까지 추락했다. 결국 페예그리니는 경질됐고 웨스트햄은 급하게 모예스를 선임했다.

모예스는 부임 후 “웨스트햄은 매우 숙련된 EPL 감독을 얻게 됐다. EPL 승리가 나보다 더 많은 감독은 두세 명밖에 없다. 내가 하는 일은 승리하는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보드진은 나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계약 연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팬들의 반응은 완전히 달랐다. 모예스를 선임한 보드진을 향해 “차라리 구단을 매각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모예스가 오면서 우리는 약속받았던 팀의 ‘높은 수준’을 결코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냥 구단을 팔아라”, “모예스의 선임에 정말 어안이 벙벙하다”, “모예스가 웨스트햄 서커스에 다시 합류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모예스는 지난 2017/2018시즌 당시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아 31경기 9승 10무 12패를 기록하며 잔류를 이끈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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