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인상 깊었던 현장의 ‘한컷’을 소개합니다.
"나..나무늘보요?"
전여빈이 손재곤 감독에게 나무늘보 역을 제안받았다는 이색 러브콜을 토로했다.
전여빈은 지난달 30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해치지 않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해치지 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인 동물원에 원장으로 부임한 변호사가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직원들과 동물탈을 쓰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영화. ‘달콤,살벌한 연인’ ‘이층의 악당’ 손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등이 출연했다.
'죄 많은 소녀' 등으로 독립영화계에서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전여빈은 '해치지 않아'로 상업영화에 첫 비중 있는 역할로 이름을 올렸다.
전여빈은 '해치지 않아'에서 사육사이자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나무늘보 탈을 쓰는 해경 역을 맡았다. 나무늘보 특유의 느림을 영화에 코믹하게 잘 살렸을 뿐더러 그간 맡았던 역할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나무늘보와 비슷한 듯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전여빈은 "시나리오를 보지 못한 상태로 손재곤 감독님을 만나러 갔다. 감독님이 제안하고 싶은 역할은 나무늘보입니다, 라고 해서 '예? 나..나무늘보요?'라고 했다"고 출연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전여빈은 "그 뒤에 시나리오를 읽고 굉장히 기뻤던 기억이 있다"며 "이런 역을 처음이라 정말 기쁘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또 전여빈은 상대역을 맡은 김성오에 대해 "고릴라 역할을 맡은 김성오 선배가 무서울 것이란 선입견이 있었는데 첫 만남부터 '나무늘보 같다'고 이야기해줘서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수줍게 토로했다.
전여빈의 나무늘보가 어떨지, '해치지 않아'는 1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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