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송교창 21점' KCC, 삼성 18점차 완파 2연패 탈출

잠실=김동영 기자  |  2020.01.05 18:36
팀 내 최다 득점을 만들며 승리를 이끈 KCC 송교창. /사진=KBL 제공

전주 KCC 이지스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잡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연승을 노렸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KCC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삼성전에서 4쿼터 들어 폭발하며 84-66의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로 KCC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앞서가다 삼성에 계속 추격을 허용하는 모습. 하지만 고비 때마다 송교창, 이정현 등이 점수를 만들어내면서 리드를 유지했고, 승리까지 품었다.

삼성은 2연승 실패다. 이상민 감독이 강조한 리바운드 싸움은 비교적 대등했다. 외곽도 괜찮았다. 하지만 다른 쪽이 썩 좋지 못했다. 수비에서 KCC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고, 반대로 4쿼터 KCC의 지역방어에 대한 해법을 내지 못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KCC는 송교창이 21점 10리바운드 3스틸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이정현도 20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좋았다. 라건아의 15점 8리바운드도 있었고, 유현준 역시 5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가 15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준일도 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만들었다. 이관희의 11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도 있었고, 정희원도 8점을 올렸다.

안팎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KCC 이정현. /사진=KBL 제공

1쿼터 : 골고루 터진 KCC, 5점 리드
KCC 28 : 삼성 23
KCC 송교창 7점 4리바운드 / 이정현 7점 3어시스트
삼성 미네라스 6점 1리바운드 / 김준일 6점 2어시스트

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초반 KCC는 송교창이 3점슛 포함 5점을 올렸고, 정창영이 2점을 더했다. 삼성은 김현수의 자유투 1개와 정희원의 3점포, 김준일의 중거리 2점이 나왔다. 7분 40초, KCC 7-6 리드. 이후 삼성 미네라스-김광철-김현수의 득점과 KCC 송교창-이정현-유현준의 외곽포가 터졌고, 4분 8초 15-15 동점이 됐다.

이후 KCC가 힘을 냈다. 로드와 이정현의 연속 3점슛이 터졌고, 로드가 추가 2점을 더했다. 송교창의 속공 덩크도 나왔고, 이대성도 속공을 추가했다. 삼성은 김현수, 김준일, 미네라스가 점수를 올렸지만, KCC가 28-23으로 앞서며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 : 추격한 삼성, 그래도 리드 유지한 KCC
KCC 41 : 삼성 36
KCC 이정현 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 라건아 4점 4리바운드
삼성 김준일 4점 3리바운드 / 이관희 4점 3어시스트

라건아와 이대성의 득점이 연달아 나왔고, 최현민이 상대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넣었다. 7분 53초, KCC가 33-23으로 10점 앞섰다. 하지만 삼성도 김준일의 골밑 2점과 문태영의 3점포, 김준일의 속공이 연달아 나왔고, 5분 9초 남기고 30-33으로 추격했다. KCC의 작전시간.

KCC가 정창영의 득점으로 35-30을 만들었다. 그러자 삼성이 김동욱의 중거리슛으로 32점을 만들었고, 이관희의 스틸과 속공, 제임스의 스틸에 이은 이관희의 속공을 통해 3분 52초 36-3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CC도 이정현의 뱅크슛과 라건아의 골밑 2점으로 39-36으로 다시 앞섰다. 송교창의 속공이 추가됐고, KCC가 41-36으로 리드하며 전반이 끝났다.

골밑을 지배한 KCC 라건아. /사진=KBL 제공

3쿼터 : 삼성, 외곽포+속공으로 역전 성공
삼성 57 : KCC 56
삼성 미네라스 7점 / 정희원-이관희 5점씩 / 쿼터 팀 3점슛 4개
KCC 송교창 8점 2리바운드 / 이정현 5점 3리바운드

쿼터 초반 미네라스가 3점슛 포함 5점을 만들며 삼성이 41-43으로 따라갔다. 하지만 KCC는 이정현-송교창이 연속 득점을 만들었고, 다시 송교창이 골밑에서 2점을 더해 6분 32초 49-41로 달아났다. 삼성이 작전시간을 불러 흐름을 끊었으나, 이후 송교창이 장거리 2점을 추가, 51-41로 점수를 더 벌렸다.

이관희의 3점포, 미네라스의 돌파, 김현수의 자유투 1개를 통해 삼성이 또 한번 47-51로 추격했고, KCC는 이정현의 3점 플레이와 이대성의 스틸에 이은 단독 속공을 통해 56-47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자 삼성이 이관희의 속공과 장민국의 3점포, 정희원의 속공 레이업을 통해 54-56으로 또 따라갔고, 43초 남기고 정희원이 3점슛을 성공시켜 57-56으로 뒤집었다. 이것이 3쿼터 스코어가 됐다.

4쿼터 : 공수 우위 KCC, 2연패 탈출
KCC 84 : 삼성 66
KCC 라건아 9점 2리바운드 / 송교창 6점 2리바운드
삼성 미네라스 2점

KCC가 바로 뒤집었다. 송교창의 3점포가 터졌고, 유현준이 2점을 더했다. 이어 송교창의 스틸 후 라건아의 속공 마무리가 나와 KCC가 63-57로 앞섰다. 라건아가 골밑을 공략하며 4점을 추가했고, 송교창이 외곽 3점슛을 폭발시켰다. 4분 남기고 KCC의 70-61 리드.

삼성의 공격이 계속 주춤한 사이 KCC에서 송창용-라건아의 골밑 득점이 나왔다. 2분 25초 남기고 75-61까지 점수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막판 송창용의 3점포 등이 터졌고, KCC가 그대로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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