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불 뿜은 STL 김광현... "보통 이렇게 하는데" 덤덤

김동영 기자  |  2020.02.12 18:45
12일 첫 불펜피칭에서 50구를 소화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새롭게 시작하는 'KK' 김광현(32)이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첫 불펜피칭에서 50개를 던지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작 김광현은 "보통이다"라며 덤덤하게 받았다. 그만큼 시즌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다는 의미다.

MLB.com은 12일(한국시간) "김광현이 첫 불펜피칭부터 불을 뿜었다"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50구 이상을 뿌렸다. 일반적으로 30개~40개를 던지지만, 김광현은 달랐다"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김광현이 많은 취재진 앞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첫 불펜피칭에서 50개를 소화했다.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이 던졌다"라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50개는 많다'고 보고 있다. 그만큼 이례적이다. 정작 김광현은 "나에게는 평범한 일이다. 이전에는 시범경기 첫 경기에 60구~70구를 던졌다. 그에 맞춰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다른 선수들보다 앞서 있지 않다. 모두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나도 준비하는 과정이다. 내 피칭 밸런스를 보고 있다. 오늘이 메이저리그 첫 훈련이었다. 긴장했고, 더 힘을 썼다. 메이저리그에는 강타자들이 많다. 한국과 다르다. 한국에 있을 때보다 더 낮게 던져야 한다"라고 더했다.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 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은 선발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그러려면 시범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를 알기에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첫 등판은 오는 23일 뉴욕 메츠전이다. 이는 세인트루이스의 시범경기 첫 경기이기도 하다.

당장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5이닝, 6이닝씩 소화할 일은 없다. 가볍기 시작할 전망. 그래도 김광현은 '완전한 준비'를 원한다.

MLB.com은 "김광현은 KBO에서 12시즌을 뛰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미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친정 SK와 함께 훈련을 했다. 현재 5선발 자리를 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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