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정은원→남지민, 한화 '라이징 스타' 계보 이어질까

이원희 기자  |  2020.02.25 17:01
남지민. /사진=OSEN
한화 이글스에 또 한 명의 '라이징 스타'가 탄생할까. 유력한 후보로 루키 투수 남지민(19)이 꼽히고 있다.

부산정보고 출신 우완 남지민은 2020년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계약금 1억 6000만원)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신인 투수다. 지난 해 신생팀 부산정보고를 창단 이래 첫 전국대회 8강에 올려놓아 주목을 받았다. 특히 청소년 대표팀도 지냈을 만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해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도 출전했다.

남지민(왼쪽)을 지켜보는 한용덕 한화 감독. /사진=OSEN
한화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캠프 현장에서 남지민에 대한 평가가 좋다.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구위도 괜찮다는 평을 받는다"고 전했다.

정민태(50) 한화 투수코치도 캠프 출국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신인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남지민을 비롯해 한승주(19)가 선발 후보"라면서 "남지민은 기본기가 잘 다져진 투수다. 공의 스피드와 움직임이 상당히 좋다. 팀 사정상 선발 자원이 부족한데, 스프링캠프 때 잘 만들어진다면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지민은 지난 21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3이닝 2탈삼진 무실점 활약을 펼쳤다. 선발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하주석. /사진=OSEN
지난 수년간 한화는 몇 명의 라이징 스타를 배출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팀 유격수 하주석(26)이었다. 2012년 입단 후 상무를 거친 뒤 팀 주전 자리를 꿰차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시즌 연속 110경기 이상 출전했다. 또 같은 기간 50타점 이상을 기록해 공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해 개막 직후인 3월 말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중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도 일찌감치 마감했다. 올해 명예회복을 노린다.

그 사이 정은원(20)이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2018년 신인으로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정은원은 그 해 팀 주전 2루수였던 정근우(38·LG)가 부상과 부진에 힘들어하는 사이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렸다. 지난 해에는 완전히 주전을 차지했고, 14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2, 8홈런 57타점 83득점으로 활약했다. 덕분에 데뷔 3년 만에 연봉 1억 2000만원을 찍었다.

라이징 스타라는 칭호를 넘겨준 하주석이지만 "괜찮다. 팀이 다 같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어린 선수들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은원의 활약을 반겼다.

정은원. /사진=OSEN
그렇다면 남지민이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남지민은 "꾸준한 스피드와 제구가 제 장점"이라고 소개하면서 "빨리 팀에 적응하고 싶고,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리고 싶다. 목표를 크게 잡고 선발이든, 중간이든 한 자리를 꿰차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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