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단 기성용, “스페인 꿈 이루어졌다… 쿠보는 매우 재능 있는 선수”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2.25 22:49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기성용(31)이 마요르카의 ‘No.10’이 됐다.

기성용은 25일 마요르카 입단을 완료하며 한국 선수로는 7번째로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 섰다. 마요르카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의 훈련 모습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기성용은 숫자 10이 새겨진 훈련복을 입었다. 마요르카에서의 등번호가 10번으로 정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기성용의 등번호 10번은 이미 예상됐다. 라리가에서 1군에 등록된 선수는 1~25번만 등번호로 달게 되어 있다. 기성용이 입단하기 전 마요르카 1군에 유일하게 남은 번호는 10번이었다.

기성용은 “마요르카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 어렸을 때 스페인에서 뛰는 것을 꿈꿨다.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꿈이 이루어졌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현재 마요르카는 강등권인 18위에 그쳐있다. 마요르카가 기성용을 영입한 이유는 강등권을 벗어나 잔류하기 위함이다. 그는 “우리는 잔류해야 한다”면서 “조금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해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난 몇 경기를 봤고 선수들은 잔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더 많은 훈련으로 팀이 잔류하는 데 돕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일본 유망주 쿠보 타케후사에 대해서는 “매우 재능 있는 선수다. 우리가 팀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쿠보와 미드필드에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마요르카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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