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속에서도 조국 못 잊은 김광현 "코로나로 한국·가족 걱정"

박수진 기자  |  2020.03.08 17:55
김광현. /AFPBBNews=뉴스1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치열한 선발 로테이션 진입 경쟁 속에서도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한국을 걱정했다.

김광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디애슬래틱 소속 마크 색슨 수석 기자와 인터뷰에서 "(코로나로 인해) 한국은 물론이고 가족들도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색슨 기자는 기사를 통해 "김광현의 아내와 자녀 등 가족들이 머물고 인천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된 중국 우한과 약 500마일(약 805km) 떨어져 있다. 이미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6000명을 훌쩍 넘었다. 김광현은 이와 관련된 상황을 마음에 두고 있는 듯했다. 김광현이 뛰었던 KBO 리그는 이미 시범경기를 취소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광현의 팀 내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색슨 기자는 "김광현은 이번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할 유력한 후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김광현은 이번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3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0이다. 삼진은 무려 7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 피안타율 역시 0.167로 낮은 편이다.

한편 김광현은 오는 10일 열리는 미네소타와 원정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앞서 홈 경기에만 나섰던 김광현은 처음으로 원정 경기서 공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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