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의 우승 코앞인데...정작 리버풀 시장은 "EPL 재개 반대"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30년 만의 리그 우승을 기다리고 있는 리버풀의 팬들이 시장의 한 마디에 화가 났다.

리버풀시의 시장인 조 앤더슨은 최근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무관중으로 경기가 열린다고 해도, 혹은 제3지역에서 경기가 열린다고 해도 리버풀 팬들은 우승을 자축하며 안필드 앞에 모여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는데, 팬들이 안필드에 대거 모여드는 것은 집단 감염의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는 게 앤더슨 시장의 생각이다.

영국 ‘가디언’은 1일(한국시간) 보도에서 “물론 앤더슨 시장의 발언은 그의 개인 의견일 뿐 리버풀 시의회의 공식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리버풀 팬들과 구단 측은 앤더슨 시장의 발언에 매우 언짢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 구단 측은 “우승 확정시 팬들이 무질서하게 안필드 앞에 모일 것이라는 예측은 앤더슨 시장의 생각일뿐 미리 확정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리버풀의 서포터들은 응원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할 것이라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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