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막강 화력-NC 선두 자존심, 뜨거웠던 창원 3연전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2020.06.15 08:58
키움 박병호(왼쪽)-손혁 감독. /사진=OSEN
지난 주말 KBO리그에선 한화의 연패 탈출에 야구계의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 가운데 또 하나의 빅매치가 있었습니다. 바로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은 창원 3연전이었습니다.

NC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키움에 9-5로 이겼습니다. 3회 나성범의 투런 홈런과 권희동의 5회 솔로포, 그리고 알테어의 7회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 등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앞서 2경기를 모두 내줬던 NC는 시즌 첫 스윕 패의 위기에서 벗어나며 단독 선두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키움은 리그 최강 화력을 증명한 3연전이었습니다. 12일 연장 10회 접전 끝에 3-2로 신승한 데 이어 13일에는 18-5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키움은 1회 2사 1루에서 들어선 김하성이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NC 선발 이재학으로부터 시즌 7호 좌월 투런포를 때렸습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서건창의 2루타 뒤 박병호가 NC 두 번째 투수 김건태를 상대로 시즌 7호 투런 홈런을 날리고. 이후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어진 4회초 1사 후 이정후가 NC 장현식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날렸습니다. 시즌 6호 홈런. 이 때까지 키움의 10점은 모두 홈런으로 만들어졌습니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2회 2사 후 헤드샷 퇴장을 당해 물러난 뒤 불펜투수들이 키움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NC 강진성(가운데)이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OSEN
이번 3연전 결과 NC는 2위 LG 트윈스에 4경기 차 선두를 유지했고, 키움 역시 리그 4위를 지키며 팀 홈런 순위에서 NC(55개)에 이은 2위(41개)로 올라섰습니다. 이번 주중 NC는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하고, 키움은 롯데 자이언츠를 홈 고척스카이돔으로 불러들입니다.

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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