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강한 두산, LG 에이스 차우찬을 맹폭하다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2020.06.20 09:00
두산 선수들이 19일 LG전 승리 후 자축하고 있다.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이번 주말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개막 3연전 이후 한 달여 만의 재격돌입니다. 지난 5월 5~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두산이 2승1패로 '위닝 시리즈'를 챙겼습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에서는 LG가 앞서고 있었습니다. 이번 3연전을 앞두고 LG는 25승13패로 단독 2위를 달렸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8승2패를 거두며 1위 NC를 1.5경기 차로 추격했습니다.

두산은 22승16패로 LG에 3게임 뒤진 3위에 올라 있었습니다. 두산은 최근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주춤하며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에 그쳤습니다.

주말 3연전 중 첫 날인 19일 경기에서 류중일 LG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은 각각 '토종 에이스'인 차우찬과 이영하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부터 '두산 킬러'로서 활약했습니다. 올해 첫 대결이었던 5월 5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19일 두산전 1회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LG 차우찬. /사진=OSEN
하지만 두산 타선은 이날 차우찬을 초반부터 맹공했습니다. 불과 1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지게 하며 12명의 타자가 8안타 3볼넷으로 8득점으로 차우찬을 끌어내렸습니다.

두신은 이날 18-10 대승을 거두고 올 시즌 양 팀간 맞대결 성적을 3승1패로 만들었습니다. 두산은 2018년에는 15승1패, 지난해에도 10승6패로 LG에 우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류중일 감독은 "LG에 와서 첫 해 1승을 했고, 지난해 6승을 했다"며 "두산을 넘어야 순위가 더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또다시 두산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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