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0억 사나이' 그리즈만 벌써 후보 신세? 2경기 총 10분 뛰었다

이원희 기자  |  2020.07.01 11:22
앙투완 그리즈만. /사진=AFPBBNews=뉴스1
프랑스 출신의 공격수 앙투완 그리즈만(29·바르셀로나)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바르셀로나는 21승 7무 5패(승점 70)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보다 1경기 덜 치렀는데도 21승 8무 3패(승점 71)로 선두에 올라 있다. 바르셀로나로선 힘든 우승 경쟁이 됐다.

그리즈만에게도 아쉬운 하루가 됐다. 이날 선발서 제외된 그리즈만은 후반 종료 직전 투입돼 약 1분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무언가 보여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최근 그리즈만은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습이다. 지난 달 28일 셀타 비고와 원정경기에서도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약 9분간 뛰었다. 최근 2경기 출전시간이 총 10분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주전 멤버에서 제외될 만큼 그리즈만의 성적이 좋지 않다. 올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리즈만은 2012~2013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7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올라섰다.

특히 전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팀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4~2015, 2015~2016 두 시즌 연속 리그 22골을 터뜨렸고, 2016~2017시즌 16골, 2017~2018시즌 19골, 2018~2019시즌 15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해 이적료 1억 2000만 유로(약 1620억 원)를 기록하고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뒤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벌써 바르셀로나의 영입이 실패했다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최근 그리즈만이 후보 신세로 전락해 우려가 커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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