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를 투수로 내야 한다면? "150km 던지는 김하성 1순위"

고척=박수진 기자  |  2020.08.13 11:43
송구를 하고 있는 김하성.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손혁(47)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어쩔 수 없이 야수가 투수로 등판하는 상황이 연출된다면 내야수 김하성(25)을 1순위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투수 출신인 손 감독은 이와 관련된 질문에 "우선 그런 상황이 나오면 안 된다"고 웃은 뒤 "하지만 혹시라도 정말 투수가 야수로 나가야 한다면 김하성이 1순위가 될 것 같다. 공 스피드가 시속 150㎞까지 나왔다고 한다"고 답했다.

야수의 투수 출전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승부가 이미 기운 상황에서 불필요한 투수 소모를 막기 위해서다. 보수적이라는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최근 한 차례 나와 큰 논란이 됐었다. 하라 다츠노리(62) 요미우리 감독이 지난 6일 한신과 경기서 0-11로 크게 뒤지자 야수를 투수로 등판시켜 현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KBO 리그에서도 전혀 생소한 풍경은 아니다. 이번 시즌 2차례 야수의 투수 등판이 있었다. 지난 5월 10일 KIA 내야수 황윤호(27)가 삼성에 2-14로 뒤진 상황에서 나섰고 한화 내야수 노시환(20) 역시 6월 5일 NC전에 투수로 출장했다.

이번 시즌은 특히 유난히 긴 장마와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 인해 그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11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한화전에서는 양 팀 합해 무려 20명의 투수가 출장해 한 경기 최다 등판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손 감독은 야수의 투수 출장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았다. 그는 "더블헤더에서 투수를 다 쓰면 고민은 해보긴 할 것 같다. 그런다면 상대 팀에 양해를 구하고 올릴 것 같다. 상대 더그아웃으로 눈인사 정도 나누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마무리 조상우(26)를 아끼고 야수를 올린다면 조금 오해할 수 있는 여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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