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 팀 동료' 러셀-마차도, 태평양 건너 드디어 첫 명품 수비 맞대결

이원희 기자  |  2020.08.14 13:51
에디슨 러셀(왼쪽)과 딕슨 마차도. /사진=OSEN
KBO리그 외국인 유격수들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키움 히어로즈의 에디슨 러셀(26)과 롯데 자이언츠의 딕슨 마차도(28)가 14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주말 3연전에서 처음으로 만난다. 미국에서 동료로 뛰기도 했던 두 선수는 이제 태평양을 건너 한국에서 적으로 맞붙게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유격수 러셀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0.300, 1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키움에 합류한 후 초반 5경기에서 타율 0.400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최근 페이스는 주춤한 편이다. 8월 9경기에서 타율 0.278을 기록했다. 최근 컨디션 관리를 이유로 휴식을 받기도 했지만, 지난 13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때려내 자신감을 찾았다.

러셀이 타격감을 유지한다면 키움의 공격력은 더욱 무서워진다. 키움은 8월 팀 타율 0.308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러셀의 방망이까지 다시 불붙을 경우 상대 투수는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서건창(31), 김하성(25), 김혜성(21), 이정후(22), 이지영(34) 등 주전 멤버들의 타격감도 좋은 편이다.

이에 맞서는 롯데의 공격력도 만만치 않다. 8월 팀 타율 0.301로 이 부문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타선을 이끄는 선수는 단연 마차도. 8월 8경기에서 타율 0.393으로 맹활약 중이다. 올 시즌 성적은 76경기서 타율 0.301, 7홈런 45타점이다. 최대 장점인 안정적인 수비에 폭발력 넘치는 공격력까지 더해져 팀 대체 불가 자원으로 나서고 있다.

두 선수의 유격수 대결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지난 7월28일부터 KBO 1군서 뛴 러셀은 롯데를 처음 상대한다. 둘은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함께 뛴 인연도 있다.

앞서 마차도는 올 시즌 여러 차례 호수비를 선보이며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덕분에 롯데는 팀 실책 35개로 리그 최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해만 해도 롯데는 팀 실책 114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았다. 마차도가 센터 라인을 잡아주면서 확실히 팀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 모양새다.

러셀의 수비도 뛰어난 편이다. 명유격수 출신의 류중일(57) LG 트윈스 감독도 러셀의 수비에 대해 "볼을 잡고 던지는 동작이 반 박자 정도 빠른 것 같다. 내야수가 볼을 잡은 뒤 상대 주자와 1루 베이스의 간격이 넓으면 여유 있게 공을 던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팔의 스윙이 빨라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공이 땅으로 꽂혀 버린다. 하지만 러셀은 공을 잡고 넘어가는 동작이 빠르다. 마차도도 마찬가지"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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