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후반 45+3분’ 극장골 최준, “월드컵 때보다 뜻 깊은 골”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10.25 16:01

[스포탈코리아=부천] 채태근 기자= 후반 추가시간 경남FC를 살린 역전골을 넣은 최준(21)이 지난해 월드컵 골만큼 중요한 득점이었다고 강조했다.

경남은 2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5라운드에서 부천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최준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은 경남(승점 36, 38골)은 대전(승점 36, 33골)을 제치고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4위까지 진출하는 PO행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최준은 “오늘 전반전부터 선제골을 넣었지만 역전을 당했고, 후반에도 시작하자마 골을 먹고 시작해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면서 “그래도 형들이 한발씩 더 뛰어야 한다는 말을 하며 힘을 냈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전술도 정확하게 들어맞아서 역전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역전골 장면에서 수비수 최준은 문전에 위치했다. 이 장면에 대해 설기현 경남 감독은 “(득점이 아니었으면) 혼이 났을 장면”이라 웃었다.

이에 최준은 “일단 시간이 별로 없었고 동점 상황이라 뒤에 있을 상황도 아니었다. 공격수였다 보니 몸이 먼저 반응한 것 같다. 알맞게 공이 와서 골을 넣었다”며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플레이오프 경쟁에 승점 1점이 아쉬운 상황. 최준은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넣었던 골 장면에 빗대 중요성을 강조했다. “팀이 플레이오프 향해 가는 상황이다. 많이 다르다. 월드컵 때는 토너먼트였기 때문에 비기면 승부차기 갔을 거다. 오늘 비기면 플레이오프 힘들었기 때문에 월드컵보다 지금이 더 뜻 깊은 골”이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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