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주혁이 혼란에 빠진 배수지에 자신을 잊으라고 말했다.
15일 방송된 tvN 주말 드라마 '스타트업'에서는 한지평(김선호 분)과 남도산(남주혁 분)의 진상을 알게 된 서달미(배수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달미는 한지평의 앞에서 남도산에게 전화를 걸어 남도산이 자신과 편지를 주고 받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서달미는 "팀장님이 얘기해달라. 솔직하게. 더는 속일 생각하지 말고. 나 더는 바보 되기 싫다"며 한지평을 재촉했다.
한지평은 최원덕(김해숙 분)의 부탁으로 편지를 쓰게 되었으며, 눈앞의 신문 기사에 있던 남도산의 이름을 썼다는 것, 네트워킹 파티 전 남도산을 찾아내 연기를 부탁한 것까지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서달미는 남도산이 투자가 아쉬운 상황에 부탁을 들어줬다는 말에 "돈 때문이었냐"며 충격을 받았다. 한지평은 "처음엔 그랬지만"이라며 변명을 했지만, 서달미는 "팀장님이 어떻게 아냐. 처음부터 다 거짓말인데 내가 어떻게 믿냐"며 소리를 지르고는 자리를 떠났다.
남도산은 울고 있는 서달미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제발 울지 마"라고 애원했다. 남도산은 "딱 하루만 네 소원만 들어주고 끝낼 생각이었다. 근데 그 하루가 너무 좋아서 내가 끝낼 기회를 놓쳤다. 미뤄도 된다면 진짜 끝까지 미루고 싶어져서.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서달미는 "미안하다고 하지마. 다 가짜로 되잖아"라며 같이 눈물을 흘렸다. 서달미는 이어 "재밌었냐. 가짜 편지, 바보처럼 들떠있는 내 모습 보면서, 너 따라 사업하겠다고 주제도 모르고 나대는 내 꼴 보면서 재밌었냐"며 분노했다.
남도산은 "힘들었다. 네가 나 봐주고 웃어주고 응원해 줄 때마다 그게 온전히 내가 아니라는 생각이 죽을만큼 힘들었다. 나는 네가 원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그게 너무 힘들었다"며 오열했다. 서달미는 "내가 원하는 사람. 그게 누군지 모르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한지평은 다음 날 최원덕에게 향해 서달미를 향한 걱정을 드러낸 데 이어, 남도산을 피하러 혼자 점심식사를 하던 서달미를 찾아가 함께 식사를 했다. 한지평은 자신을 피해 일어나려는 서달미를 붙잡아 "불편하더라도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을 시작했다.
서달미는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퇴근 후 홀로 술을 마시러 향했다. 홀로 앉아있는 서달미의 앞에는 갑자기 의문의 여성(이보영 분)이 앉아 말을 걸었다. 서달미는 여성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서달미는 "내가 좋아한 도산이는 어떤 도산일까. 15년 전 편지를 써줬던 도산인지 아님 지금의 도산인지 모르겠다"고 말한 데 이어 "제일 괴로운 건 내가 나를 못 믿겠다는 거다. 요즘 외줄 타는 느낌이다. 자신감이 떨어진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남도산은 서달미의 등 뒤에서 이 말을 듣고는 술에 취한 서달미를 업고 집으로 향했다. 술에 취한 서달미는 남도산에 "다시 네트워킹 파티처럼 와주면 안되냐"고 말했고, 남도산은 이에 친구들의 집으로 달려가 양복을 갖춰입고 서달미에게로 뛰어갔다.
하지만 서달미는 이미 술이 깨 자리를 이동한 상태였다. 남도산은 서달미에게 양복을 입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데모데이를 기다렸고, 서달미는 회사의 사활이 걸린 데모데이에 잔뜩 긴장했다.
서달미는 대기실에서 원인재(강한나 분)가 자신의 어린시절 아버지와 그네에 관련된 추억을 훔쳤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서달미는 이에 원인재를 쫓아가 분노했고, 원인재는 "그래 내가 샌드박스 들어올 때 네 이야기 좀 빌려썼다. 근데 지금 네 꼴 보니까 훔쳤다는 생각이 안 든다. 지금 그네 타기 무서워서 겁 먹은 애가 너야 나야. 이래도 내가 너한테 사과해야되냐"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마침 등장한 남도산은 "사과해라. 훔쳤지 않냐. 남의 추억 훔쳐쓸만큼 당신 별 볼 일 없었지 않냐. 그거 숨기려고 애쓰는 거 힘들텐데"라고 원인재에게 충고했다. 이어 남도산은 서달미에게 정장을 입고 오지 않은 이유를 말하며 "그 때 그건 내가 아니지 않냐. 나 이제 너를 더 헷갈리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남도산은 "그러니까 지금까지 나 다 지워라. 나 너한테 편지 쓴 적 없다. 너 안지 몇달 안됐고, 옷도 이런거 입는다. 나에 대한 감정까지 헷갈리면 없던걸로 해라. 다 지워도 된다"고 말했다. 남도산은 "다만 한 가지, 삼산텍이 여기까지 온 거 니가 만든 성과다. 가짜 아니고, 진짜 니가 만든 성과. 그니까 절대 그건 의심하지 말아라"며 서달미를 응원했다.
혼자가 된 남도산은 한지평의 "대안이 되주겠다"는 말을 견제하며 알렉스(조태관 분)의 입사 제안에 "아직 유효하냐. 실패의 대안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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