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단장은 10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차우찬 측 에이전트와 이날(10일) 만나 원하는 금액을 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차우찬의 에이전트는 '한국의 스캇 보라스'라 불리는 이예랑 리코스포츠 대표다. 이 대표는 허경민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10일 잠실구장을 찾아 허경민의 계약을 이끌어낸 이 대표는 차 단장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차 단장은 "이 대표가 차우찬과 상의를 한 뒤 저희한테 금액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예우를 갖춰 요구하는 금액을 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개인 두 번째 FA 자격을 행사한 차우찬은 2006 시즌부터 2016 시즌까지 삼성에서 뛰었다. 이어 2017 시즌을 앞두고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해 4년 총액 95억원이라는 조건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관건은 역시 몸 상태다. 차우찬의 나이와 건강 상태, 그리고 오버페이를 자제하는 FA 시장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4년 전과 같은 잭 팟은 어려울 지 모른다. 올 시즌에는 어깨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1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채 5승 5패 평균자책점 5.34에 그쳤다.
류지현(49) 신임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LG는 내년 시즌 당연히 올해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발진이 탄탄해야 하는데, 차우찬이 건강하게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낸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라 할 수 있다. 과연 차우찬과 LG 모두 웃을 수 있는 계약에 합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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