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형 "축구선수→배우, '슬기롭고 경이로운' 배우 되고 싶다"(인터뷰③)

OCN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의 권수호 역 배우 이찬형 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21.01.25 00:00
배우 이찬형/사진제공=미스틱스토리


-(인터뷰②)에서 이어

이찬형은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훤칠한 외모에 권수호로 분해 선한 분위기를 풍기며 시청자들의 눈에 띈 것. '배우 이찬형'이 되기까지 그에겐 사연이 있었다.

이찬형은 배우가 되기 전, 학창시절 축구 선수로 활동 했다고. 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를 시작, 20살까지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고 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3학년 때 부상에 이어 대학교 진학 후에도 잦은 부상으로 결국 선수 생활을 그만 두기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배우로 다시 새 삶을 시작했다. 2018년 미스틱스토리와 전속계약을 체결, 배우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게 됐다.

이찬형은 축구 선수에서 배우가 되고자 했던 계기에 대해 "초등학교 때는 가족들과 영화를 많이 봤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국가대표' 등 스포츠 영화를 봤는데, 그 때 여운이 길게 남았다. 뭔가 뭉클한 묘한 마음이 들었다. '이 감정은 뭐지?'라는 생각이었는데, '이거 운동이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때는 축구를 하면서 스카우트 제안도 받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축구를 계속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이 된 후에도 영화, 드라마를 보면서 배우가 매력 있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그러다 축구를 그만 두게 됐고, 바로 연기 학원을 등록하면서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아마 무의식적으로 계속 '배우'에 대해 생각해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축구 선수' 출신 배우 이찬형. 그는 운동을 한 경험 덕분에 액션 연기도 꼭 해보고 싶다고. 그래서 '경이로운 소문'에서 한 번은 액션 연기를 시켜주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액션 욕심은 항상 갖고 있다. 제가 몸 쓰는 거를 좋아한다"면서 "이번에 '경이로운 소문'을 보면서 액션 연기를 하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힘들겠다'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나도 꼭 해봐야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경이로운 소문'에서는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액션신, 딱 하나 있었다. 다음 작품에선 더 있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이찬형/사진제공=미스틱스토리


이찬형은 앞으로 배우로 활동하며 얻고 싶은 수식어를 얻고 싶을까. 골똘히 생각하던 그는 "예전에는, 이 장르하면, 이찬형이다는 수식어 붙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요즘에는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어떤 역할을 해도 찰떡 같다. 는 흡입력 있는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슬기롭고 경이로운'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로 욕심이 많은 이찬형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묻자 "초심"을 언급했다. 그는 "저는 앞으로 계속 연기를 할 거니까,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서두르지도 멈추지도 않는, 초심을 잃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찬형은 롤모델이 있다. 그는 이동휘, 박서준을 언급하며 "선수 시절 제일 좋아했던 배우다. 두 분은 일상 연기가 보기 편하고, 가슴에 와닿는다. '연기 같지 않은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느낌의 연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유연석 배우님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좋다. '아, 나도 저렇게 하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이찬형은 언젠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신예로 꿈 많은 이찬형. 그는 앞으로 연기 활동을 하면서 꼭 만나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서 "이시우 배우"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제가 처음 연기를 할 때, 같이 연습했던 배우가 이시우다. '경이로운 소문' 오디션도 우연히 같이 봤는데, 정말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예전부터 '꼭 같이 출연하자'는 말을 했다. 진짜 꼭 좋은 작품에 같이 출연해 연기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경이로운 소문' 이후 차기작을 궁금케 하는 이찬형은 "부끄럽지만, 아직 결정된 작품이 없다"고 했다. 이어 "최대한 빨리 찾아뵐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또 공백 기간에 발전할 수 있는 배우의 길을 걷도록 노력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인턴 의사 최성영 역으로 깜짝 등장하기도 했던 이찬형. 혹시 '슬기로운 의사생활2'로 차기작이 되는 것 아닌지 궁금해 하자 손사레를 쳤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불러주신다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또 "'경이로운 소문' 시즌2도 기다리고 있습니다"면서 두 작품에 출연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축구선수에서 배우로, 슬기롭고 경이로운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이찬형. 그가 앞으로 어떤 작품으로 시청자들에게 '배우 이찬형'의 존재를 더 알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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