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1973년 한국일보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 체육부를 거친 뒤 일간스포츠 체육부장과 야구부장, 편집인, OSEN 편집인과 고문, 스타뉴스 대기자를 역임했다. 1984년 미국 LA 올림픽 취재 당시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돼 휠체어를 타게 됐음에도 일흔 넘은 나이까지 전국의 프로야구 현장을 찾아 왕성한 취재 활동을 이어갔다.
기명 칼럼 ‘야구장 가는 길’, ‘야구장 사람들’ 등을 연재하며 한국 야구에 애정 어린 조언과 쓴소리를 전한 고인은 일간스포츠 편집인 시절 매일 기사 심의서를 작성해 배포하는 등 많은 후배 기자들에게 지도와 편달도 아끼지 않았다. 2020년 8월 17일 스타뉴스에 게재한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요동치는 선두권' 키움, NC와 반 경기 차-LG는 단독 3위>가 고인이 남긴 마지막 기사가 됐다.
저서로는 공저 ‘한국야구사(1999년 대한야구협회·한국야구위원회 공동 발행)’와 칼럼집 ‘눈 가리고 아웅 하니 자식 키우기 힘드네(2009년 장애인신문 발행)’ 등이 있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은 부인 황혜옥 여사와 동우(민엔지 상무)·유진(닥터정이클래스) 1남 1녀가 있다. 발인은 18일 오전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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