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갇혀 우승시켰더니..." 中장쑤쑤닝 해체에 伊공격수 분노

박수진 기자  |  2021.03.02 05:27
에데르. /사진=장쑤 쑤닝 공식 홈페이지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에데르 마르틴스(35)가 몸 담고 있던 중국 장쑤 쑤닝의 전격 해체 소식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장쑤 쑤닝은 지난 2월 28일 구단 공식 웨이보에 "통제 불가능한 여러 요소들로 인해 축구단에 대한 지속성을 보장할 수 없었다. 이제부터 구단 운영을 중단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실상 해체 선언이었다. 쑤닝 그룹은 70%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는 세리에A 인터밀란 운영에 대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은 채 장쑤 구단 운영에 손을 떼기로 한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에데르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18년 6월 인터밀란을 떠나 장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중국슈퍼리그(CSL)에서 3시즌 동안 뛰며 32골을 넣었다. 특히 버블(특정 도시에서 열린)로 열린 2020시즌 20경기 9골로 팀에 첫 CSL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에데르는 스포르트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구단은 모든 직원과 선수들을 존중하지 않았다. 연봉 액수를 떠나 다른 구단에서 뛰는 것을 막았었다"고 말했다. 이적 제안을 막았다는 이야기였다.

이어 "모두 거짓말쟁이였다. 선수들은 몇 달 동안 호텔에 갇혀 우승까지 차지해 쑤닝이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렸다. 하지만 아무런 존경을 받지 못했고 합당한 대우조차 없었다. 항상 쑤닝 구단 수뇌부들은 거짓말을 해왔고 약속조차 지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졸지에 일자리를 잃은 에데르는 새 팀을 다시 찾아야 하는 신세가 됐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26경기 6골을 넣은 실적이 있는 만큼 수요는 충분히 있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 타이탄 스포츠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코스민 올라로이우(52) 감독 등 대부분의 선수단들은 보장된 연봉과 우승 보너스를 여전히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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