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레전드, SNS에 '동성애 지지' 선언했다 뭇매... 황급히 삭제

한동훈 기자  |  2021.03.03 23:01
마이클 에시앙. /AFPBBNews=뉴스1
첼시의 전설적인 중앙 미드필더 마이클 에시앙(39)이 동성애 지지를 선언했다가 황급히 물러났다.

영국 '더 선'이 3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에시앙은 자신의 SNS에 동성애를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거센 반발을 맞이한 뒤 급히 삭제했다.

더 선은 "에시앙은 동성애가 불법인 나라에서 평등주의 메시지를 외쳐 논란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에시앙의 조국은 가나다. 더 선은 "가나 대통령은 최근 그의 지도 하에 동성 결혼은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 못 박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에시앙은 "가나는 평등을 지지한다"는 문구가 적힌 그림을 게재했다. 이어 "우리가 당신들을 보고 듣고 지원한다"며 응원했다.

현재 이 게시물은 남아있지 않다. 더 선은 "두 아이 아버지인 에시앙은 욕설과 비난이 쏟아지자 지웠다"고 밝혔다.

더 선에 따르면 "당신은 팔로워 한 명을 잃었다, 행운을 빈다", "삭제하지 않으면 팬들이 달아날 것" 등의 댓글이 달렸다.

에시앙은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AC 밀란 등 명문 클럽을 거쳐 2020년 은퇴했다.

첼시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FA 컵 우승 4회 등 전성기를 누렸다.

지난해부터 덴마크 클럽에서 코치를 맡았다.

에시앙 SNS에 올라왔던 게시물. /사진=더 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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