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로 17세 아들, 살해 협박에 괴로움 토로... 도 넘은 팬들

심혜진 기자  |  2021.04.28 00:18
안드레아 피를로 유벤투스 감독./AFPBBNews=뉴스1
유벤투스 사령탑 안드레아 피를로(41)를 향한 팬들의 분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제는 아들에게까지 불통이 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7일(한국시간) "피를로 아들 니콜로가 자신의 SNS을 통해 자신에게 가해진 욕설을 폭로했다"고 전했다.

상황은 이렇다. 유벤투스는 최근까지 세리에A 강팀이었다. 2011~12시즌부터 지난해까지 유벤투스가 리그 9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마우리시오 사리(62) 감독을 경질하고 지도자 경험이 전무한 피를로를 사령탑에 올리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 선택은 옳지 않았다. 27일 현재 유벤투스는 19승9무5패를 기록하며 세리에A 4위에 올라있다. 3위 나폴리-5위 AC밀란과 승점이 66으로 같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위태로운 상황인데다 10연패를 노렸던 리그 우승도 멀어졌다. 그렇다고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과가 좋은 것도 아니었다. 16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그러자 팬들이 분노했다. 피를로의 아들 니콜로에게까지 여파가 미쳤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저주의 말들도 있었다.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 팬들의 욕설을 견디다 못한 니콜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로했다.

그는 "나는 17살이다. 유벤투스 감독의 아들이라는 것이 내 유일한 잘못이다"고 슬픔을 토해냈다. 이어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싶을 권리가 있다. 나는 언론의 자유를 빼앗고 싶지 않다. 부모님은 나에게 의견을 말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라고 가르쳐주셨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고, 지금은 그 한계를 넘어섰다"고 토로했다.

니콜로는 "매일 같이 죽음을 바라는 메시지와 다양한 모욕적인 말들을 받고 있다. 모두들 내 입장이 되어 어떻게 느끼는지 생각해봐달라"고 호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를로 가족을 향한 팬들의 욕설 및 모욕은 경찰에 고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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