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냥 웃겨요" 무리뉴의 독설, 맨유 제자는 콧방귀

한동훈 기자  |  2021.06.28 22:44
맨유 시절의 무리뉴(오른쪽)와 루크 쇼. /AFPBBNews=뉴스1
"이제는 그냥 웃겨요. 무시하려고요."

조제 무리뉴(58·AS로마) 감독이 옛 제자 루크 쇼(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력을 혹평했다. 하지만 쇼는 콧방귀를 끼고 말았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수비수 쇼는 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자신을 계속 비난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가 맨유 감독을 하던 시절 쇼는 중용되지 않는 수비수였다. 쇼는 솔샤르 감독 밑에서 발전하며 국가대표 수비수로 성장했다.

무리뉴는 최근 유로 2020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무리뉴는 조별리그 D조 체코전(잉글랜드 1-0 승)에서 쇼의 세트피스 움직임이 매우 나빴다고 독설을 내뱉었다.

쇼는 "동료들도 나에게 와서 묻는다. 무리뉴가 도대체 왜 내 욕만 하느냐고"라 말했다. 이어 "무리뉴는 내 생각만 하는 것 같다. 그는 물론 훌륭한 감독이지만 과거는 과거다. 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지금도 더 발전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맨유 시절에는 더한 독설도 들었던 모양이다. 쇼는 "솔직히 말하면 지금은 과거와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다 지난 일이고 나 또한 성장했다. 무리뉴 밑에서 3년을 보냈다. 많이 배웠다. 지금은 그냥 무시하는 게 낫다. 웃기기도 한다. 무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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