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 '타율 0.333-OPS 1.108'... 최주환, 친정에 '비수' 제대로

인천=김동영 기자  |  2021.09.03 00:06
2일 두산전에서 3회말 투런포를 터뜨린 후 홈으로 돌아와 기뻐하고 있는 SSG 최주환(오른쪽). /사진=SSG 제공
SSG 랜더스 최주환(33)이 친정팀에 비수를 제대로 꽂았다. 두산 베어스를 만나 멀티포를 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적 후 두산을 상대로 처음 홈런을 친 날이다. 그것도 2개다. 최주환은 두산을 의식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최주환은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2연전 첫 번째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두 방을 때리며 2안타 3타점을 폭발시켰다.

최주환의 활약 속에 SSG는 10-1의 완승을 거뒀다. 최정이 선제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한유섬이 쐐기를 박는 3점포를 쐈다. 최항도 2안타 2타점을 작성했다. 마운드에서는 샘 가빌리오가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데뷔 첫 승을 품었다.

두산을 상대하는 최주환의 모습에 관심이 갔다. 최주환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두산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13시즌이나 된다. 2020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을 얻었고, SSG와 계약하며 둥지를 옮겼다.

첫 만남은 지난 6월 4~6일이었다. 원정팀 소속으로 잠실에 갔고, 3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4타수 2안타-4타수 1안타를 쳤다. 12타수 3안타, 타율 0.250이었다. 여기서는 최주환이 두산에 진 셈이다.

두 번째는 달랐다. 이날은 홈에서 두산을 맞이했다. 첫 경기부터 불을 뿜었다. 3회말 1사 2루에서 우측 폴대를 대리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고, 6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날 기록을 더해 올 시즌 최주환의 두산전 기록은 4경기, 15타수 5안타, 타율 0.333에 2홈런 3타점이 됐다. 출루율 0.375-장타율 0.733-OPS 1.108이다. 친정을 상대로 충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경기 후 최주환은 두산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SSG만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최주환은 "친정팀과의 게임보다, 우리 팀이 9월에 중요한 경기들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승리에 기여한 것이 의미가 있다. 두산전이어서가 아니라,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시기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활 기간 내 장점들을 살리는데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어 기분 좋다. 강화에서 김석연, 이승호, 이대수 코치님들의 배려 속에서 루키조의 어린 후배들과 함께 훈련을 했다. 초심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후배들과 1군 무대에서 경쟁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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