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관계자는 3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우리 역시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지금으로서는 어떠한 행동을 취한다고 밝힐 수 없다. 단지 잘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남자배구 최고 레프트 정지석이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불법 촬영까지 했다는 폭로가 나와 배구계가 들썩였다. 정지석의 전 연인이라고 밝힌 A씨가 자신의 SNS을 통해 사진과 글을 올린 것이다.
정지석은 지난 시즌 득점 6위, 공격 성공률 1위, 서브 2위 등 팀의 첫 통합 우승을 이끈 간판 스타다. 팀 대표 선수가 논란이 된 민감한 사안이기에 소속팀 대한항공은 바로 움직였다. 지난 2일 사과와 함께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투명한 조치를 약속하는 입장문을 냈다.
대한항공은 "무엇보다도 이번 논란을 초래한 부분에 배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해당 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으로 선수는 일체의 훈련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관계기관의 조사에 충실하게 임할 계획이며, 구단은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투명하게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석은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모두가 납득하고 투명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정지석을 팀 훈련에 합류시키지 않기로 했다.
이번 시즌 대한항공은 새 사령탑을 데려왔다. 일부 선수들보다도 어린 34세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감독이다. 손발을 더 맞춰봐야 할 시기이지만 주전 레프트 공백을 감수하겠다는 결단이다.
KOVO도 대한항공도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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