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 흘린 벤투호, '피파랭킹 98위' 레바논에 1-0 신승 [★수원리뷰]

수원=김명석 기자  |  2021.09.07 21:55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선제골을 합작한 황희찬(왼쪽)과 권창훈이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피파랭킹 36위)이 레바논(98위)을 제물로 2경기 만에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을 신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레바논을 1-0으로 꺾었다.

앞서 이라크와 0-0으로 비겼던 한국은 예선 2경기 만에 값진 승점 3점을 챙기며 아직 2차전을 치르지 않은 이란을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레바논은 아랍에미리트(UAE)전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에 빠졌다.

경기 직전 손흥민의 종아리 부상 악재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국은 조규성을 필두로 황희찬과 이동경, 이재성, 나상호가 2선에 포진하는 4-1-4-1 전형을 가동했다. 황인범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고 홍철과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김승규.

전반 2분 만에 이동경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이후 거센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문전에서 나온 이재성의 헤더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황희찬의 왼발 발리 슈팅이 골대를 외면하는 등 좀처럼 0의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황희찬. /사진=뉴시스
전반 중반을 넘어서자 레바논의 '침대축구'가 이어졌다. 벤투 감독 등 코치진이 심판진에 거듭 항의했지만 골키퍼를 중심으로 한 레바논의 시간 지연 행위는 이어졌다. 이를 차단하기 위한 한 방은 그러나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특히 전반 추가시간엔 나상호와 이동경의 연이은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 점유율 71.2%, 슈팅수 13-2의 우위 속에서도 균형을 깨트리지 못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규성 대신 황의조를 투입하며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한국의 공격은 여전히 답답했다. 결국 후반 13분엔 권창훈과 송민규가 교체로 더 투입됐다.

이어 1분 만에 마침내 균형을 깨트렸다. 홍철이 왼쪽 측면에서 황희찬에게 침투패스를 건넸고, 황희찬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권창훈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2경기 만에 나온 최종예선 첫 번째 골이었다.

리드를 잡은 뒤에야 비로소 한국 플레이에 여유가 묻어났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상대의 빈틈을 찾았다. 반면 한국의 1골 차 리드 속에 전반전부터 가동되던 레바논 특유의 '침대축구'는 자취를 감췄다.

이후에도 주도권은 여전히 한국의 몫이었다. 한국은 레바논의 역습을 번번이 차단해낸 뒤 빠른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황인범의 프리킥이나 황의조의 슈팅이 수비에 막히는 등 추가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 레바논전에서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손흥민(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지민 'Who' 美 빌보드+英 오피셜 차트 14주 연속 차트인..세계 양대 차트 인기 순항
  2. 2방탄소년단 진, 아이돌픽 10월 3주차 베스트 남돌 1위..'5주 연속 No.1'
  3. 3방탄소년단 지민, 군백기가 뭐죠? '이달의 베스트 픽' 4번째 1위
  4. 4송가인, 독주는 계속된다..168주 연속 스타랭킹 女트롯 1위
  5. 5'무려 H컵' 스트리머, 파격 할로윈 패션 '만화 같은 볼륨'
  6. 6트리플스타, 사생활 논란 후 '두문불출'.."어제부터 식당 안 와"
  7. 7'제2의 김광현 떠나보내다니...' 트레이드 빅딜→FA 투수 최대어 거취에도 영향 주나
  8. 8한소희, 94년생 아니었다
  9. 9美쳤다! 방탄소년단 지민 스타랭킹 남자아이돌 157주째 '1위'
  10. 10안효섭, 화류계 에이스 된다..'선업튀' 감독 신작 男주인공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