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26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61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총상금 6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이번 대회는 프로와 셀러브리티가 함께하는 정규투어로 KLPGA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이승엽은 챔피언 조인 성유진(21·한화큐셀), 김지현(30·한화큐셀)과 한 조를 이뤄 대회에 나섰다.
이로써 이승엽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KLPGA 투어를 모두 섭렵한 셀럽이 됐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남자 대회에서는 2018년과 2019년에 KPGA 셀러브러티 프로암 대회가 열렸었다. 이승엽은 2년 연속 모두 출전했었다.
경기 후 만난 이승엽은 "프로님과 치는 대회이고, 챔피언 조와 함께 해 긴장이 됐다. 방해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마음가짐에 더욱 압박을 느꼈다. 그래도 좋은 경험을 했고, 프로님들의 샷을 보는 체험을 하면서 대단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가 느낀 긴장감은 어땠을까. 이승엽은 2002년과 2012~2014년까지 네 차례 한국시리즈를 치렀다. 큰 대회 경험을 했던 그였지만 이번 대회는 또 다른 긴장감이었다고 했다. 그는 "한국시리즈는 직업으로 하는 경기라 긴장감을 갖지 않고 했다. 오늘은 야구와는 또 다른 압박감, 긴장감을 느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승엽은 "이 대회에 초대해주셔서 영광이었다. 정말 잊지 못하는 하루가 될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한 뒤 "스포츠를 통해서 우리 나라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언제든지 나오겠다"며 또 한 번의 도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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