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골프 대회 섭렵한 국민타자, "한국시리즈와는 다른 긴장감이죠"

안산(경기)=심혜진 기자  |  2021.09.27 06:00
이승엽이 26일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2021' 대회 종료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심혜진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45)이 차원이 다른 프로 대회의 압박감에 혀를 내둘렀다.

이승엽은 26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61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총상금 6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이번 대회는 프로와 셀러브리티가 함께하는 정규투어로 KLPGA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이승엽은 챔피언 조인 성유진(21·한화큐셀), 김지현(30·한화큐셀)과 한 조를 이뤄 대회에 나섰다.

이로써 이승엽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KLPGA 투어를 모두 섭렵한 셀럽이 됐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남자 대회에서는 2018년과 2019년에 KPGA 셀러브러티 프로암 대회가 열렸었다. 이승엽은 2년 연속 모두 출전했었다.

경기 후 만난 이승엽은 "프로님과 치는 대회이고, 챔피언 조와 함께 해 긴장이 됐다. 방해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마음가짐에 더욱 압박을 느꼈다. 그래도 좋은 경험을 했고, 프로님들의 샷을 보는 체험을 하면서 대단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확실히 남자 대회와 여자 대회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했다. 이승엽은 "남자 대회와는 다르게 여자 대회는 확실히 차분하고 조용하다. 우승 경쟁을 해야 하는 최종라운드라서 더 그런거 같다"고 자신이 느낀 바를 전했다.

그가 느낀 긴장감은 어땠을까. 이승엽은 2002년과 2012~2014년까지 네 차례 한국시리즈를 치렀다. 큰 대회 경험을 했던 그였지만 이번 대회는 또 다른 긴장감이었다고 했다. 그는 "한국시리즈는 직업으로 하는 경기라 긴장감을 갖지 않고 했다. 오늘은 야구와는 또 다른 압박감, 긴장감을 느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승엽은 "이 대회에 초대해주셔서 영광이었다. 정말 잊지 못하는 하루가 될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한 뒤 "스포츠를 통해서 우리 나라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언제든지 나오겠다"며 또 한 번의 도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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