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4㎞' 조상우, 1군 복귀 전 마지막 등판서 1이닝 2실점

고척=김동윤 기자  |  2021.10.03 13:11
조상우./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의 특급 마무리 조상우(27)의 복귀가 임박했다.

키움 관계자는 3일 "조상우는 오늘 오전 11시 고양에서 있었던 한화와 연습 경기에서 첫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9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4㎞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던 조상우는 그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1군 복귀를 준비했다.

앞서 홍원기 키움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조상우가 오늘 오전 11시 열리는 연습 경기에서 던질 예정이다. 1이닝 30구 정도를 맡길 계획이다. 상황을 보면서 빠르면 다음 주 화요일(5일)에 1군에 콜업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키움은 2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60승 5무 59패로 공동 6위인 SSG와 NC에 1경기 차 앞선 5위에 올라와 있어 조상우의 합류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홍원기 감독은 지난 2일 LG전을 앞두고 "남은 경기는 한 경기, 한 경기가 토너먼트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고 총력전을 예고한 바 있다. 또 "초반에 대량 실점을 하면 지금 가진 우리의 공격력으로는 쫓아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공격력을 아쉬운 점으로 꼽으면서 "선발 투수들이 5~6이닝을 막아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하지만 조상우가 돌아오면 중간 투수 자원을 강하게 돌릴 수 있어 선발을 일찍 교체할 수 있다"고 대량 실점을 내주지 않는 것을 대안으로 생각했다.

그 때문에 조상우의 역할을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홍원기 감독은 "조상우는 복귀하면 전처럼 중요한 상황에서 등판해 흐름을 끊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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