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김은희 '킹덤', 넷플릭스 제안에 美 케이블 방송국이라 생각" [26th BIFF]

강민경 기자  |  2021.10.13 18:04
장항준 감독 /사진=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장항준 감독이 김은희 작가가 넷플릭스로부터 '킹덤' 시리즈 제안을 받았던 당시에 대해 이야기 했다.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오픈토크 '영화 만들기와 드라마 만들기'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항준 감독, 김성훈 감독, 한준희 감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 됐다.

장항준 감독은 영화 '기억의 밤', 드라마 '싸인'을 연출했다. 최근에는 '알쓸범잡',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1, 2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방송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저도 몇번 OTT 관계자들을 만났고, 제안을 한 두번 받은 적 있다. 저희 같은 사람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 이야기를 받아주느냐', '온전한 제작비로 받아주느냐', '무리한 간섭없이 이야기를 구현하는데 서포팅을 해주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였던 것 같다. OTT가 우리의 귀에 익은지 얼마 안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킹덤' 같은 작품을 말씀드리자면 옆에서 봤을 때 김은희 작가가 제안을 받은 것 자체가 꽤 오래전부터 이야기가 나왔다. 그때만 해도 김은희 작가가 '오빠 나 다음 작품은 방송국에서 안할 것 같아'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그럼 방송국 작가가 뭐에서 하나?'라고 했더니 '넷플릭스라고 있어'라고 하더라. 제가 '넷플릭스? 그거 미국 케이블'이라고 했다. 그 당시에는 다들 넷플릭스를 미국 케이블 방송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장항준 감독은 "그때 당시 김은희 작가 주변에 많은 드라마 작가분들이 다 말렸다. '그 회사는 곧 없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그때 당시 우리 상식으로는 초반에도 그랬고, 넷플릭스의 존재감이 미미했다. 이제는 OTT 대명사가 되어버렸는데, 저희한테는 큰 기회다. 감독들이, 창작들이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데 있어서 온전한 기회를 갖게 된 것이고 수많은 훌륭한 글로벌, 한국 업체들이 우리 창작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 싶다. 전진기지를 삼는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차다. 유사 이례 최고의 기회가 온 것일수도 있고, 그만큼 우리도 잘해야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항준 감독은 "저 역시 지금 OTT 쪽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있다. 지금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라고 귀뜸했다.

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6일 개막, 오는 15일 폐막한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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