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오성 "4년 6개월 투자한 '강릉', 개봉까지 녹록하지 않았다" [인터뷰③]

강민경 기자  |  2021.11.04 11:20
유오성 /사진제공=(주)스튜디오산타클로스

배우 유오성(55)이 영화 '강릉'을 통해 배운 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유오성은 4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강릉'(감독 윤영빈)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릉'은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이다. 유오성과 장혁이 드라마 '장사의 신 - 객주 2015' 이후 6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기도 하다.

극중 유오성은 평화와 의리를 중요시하는 강릉 최대 조직 수장 길석을 연기했다. 그는 카리스마는 물론 낭만까지 겸비한 인물을 소화했다.

유오성 /사진제공=(주)스튜디오산타클로스

앞서 유오성은 "'강릉'은 '비트', '친구'에 이어 누아르 3부작"이라고 말한 바. 그는 "'강릉'의 차별점은 느림이라고 본다. 클리셰, 배신, 복수 다 들어가 있다. 사실 누아르라고 하면 영화들의 문법이지 않나. '강릉'만이 가지고 있는 건 각 인물들이 내뱉는 대사를 보면 인생이 녹아나 있다. 조금은 여유, 일반적인 누아르의 섬뜩함 보다도 느긋하고 여유로움이 배치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유오성은 "'비트'를 찍었을 땐 정신 머리 없이 찍었다. 영화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 했다. 지금도 배우고 있는 과정이다. 그 당시에 얼마나 어설펐나. 기본적으로 누아르가 가지고 있는 정서가 점점 나이 먹어가면서 없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조금은 염세적이더라. 아무래도 인간에 대한 연민, 정서를 갖고 있는 장르를 선호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릉'을 통해 배운 점에 대해서는 "영화 촬영이 끝나고 개봉까지 4년 6개월이 걸렸다. 50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나름대로 관객과 만나게 된 시점이 4년 6개월이 걸렸다. '강릉'은 4년 6개월을 투자한 영화다. 생각해보면 저한테는 자랑스러운 영화다"라고 했다.

유오성은 "'강릉'을 통해 절실히 느낀 건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녹록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윤영빈 감독님이 저를 존중해서 한 말이긴 한데 쫓기듯 촬영하는 타이트함 속에서도 본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걸 놓치지 않았다. 또 후배, 스태프들 등 이탈자가 없었다. 배우의 예술은 연기,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걸 확실히 인정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릉'은 오는 11월 10일 개봉한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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