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 진작에 알아봤어야 할 섹시함 [강민경의 전지적 덕후시점]

강민경 기자  |  2021.11.07 11:00
/사진=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 박희순 캐릭터 포스터

"진작에 나한테 왔어야지."

50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섹시함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배우 박희순이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을 통해 섹시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지난달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마이 네임'은 넷플릭스 TV쇼 부문 월드랭킹 최고 3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또한 넷플릭스 스트리밍이 서비스 되는 전 세계 83개국 국가에서 '오늘의 TOP 10'을 기록 중이다.(스트리밍 영상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사진=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 박희순 스틸

박희순은 최대 마약 조직 동찬파의 보스 최무진으로 분했다. 최무진은 지우를 조직에 받아주고 언더커버로 만들지만,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속내를 알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을 지닌 인물이다.

뻔한 캐릭터로 보여질 법도 하지만, 최무진은 박희순에 의해 더욱 깊이있는 캐릭터로 완성됐다. 박희순은 강하면서도 섬세하고, 날카로우면서도 깊은 시선으로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듯한 연기로 매 순간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마이 네임'을 시청한 한국 시청자들은 박희순에게서 농익은 섹시함을 느꼈다. 해외 시청자 역시 한국 시청자들과 다르지 않았다. 몰라봤던 박희순의 섹시함은 글로벌적으로 통했다.

박희순의 섹시함에는 차려 입은 슈트가 한 몫했다. 재킷, 넥타이와 같이 슈트의 정석을 고루 갖춘 의상을 찰떡같이 소화해냈다. 또한 그는 단추를 풀어헤친 셔츠와 포마드 헤어스타일로 섹시함을 강조했다.

/사진=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 박희순 스틸

'마이 네임'을 연출한 김진민 감독은 돈이 얼마나 들어가도 상관 없으니깐 이 작품에서 '무조건 최무진이 섹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의상으로만 박희순의 섹시함을 만들어낸 건 아니다.

극중 낮은 목소리, 제스쳐와 의상을 삼위일체 시킨 박희순의 몫이었다. 그의 디테일이 살아 있었던 것. 뿐만 아니라 퇴폐적인 느낌까지 표현했다.

'마이 네임'을 통해 박희순에게 섹시하다는 평이 줄을 잇고 있다. 박희순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 "이 작품에서만 그런 이야기를 듣는다"던 박희순이 변했다. 이제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섹시하다는 칭찬을 즐기는 듯 "진작에 나한테 왔어야지"라고도 했다.

박희순의 말처럼 진작 그의 섹시함을 알아보지 못했던 시간을 돌리고 싶을 정도다. 애플TV+ 한국 첫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을 통해 또 한 번 섹시한 박희순의 모습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진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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