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다빈 '첫 승'-김서현 '최고 149㎞'... 서울고, 성남고에 10-1 승

목동=김동윤 기자  |  2021.11.07 15:26
서울고 전다빈./사진=김동윤 기자
서울고가 타선의 고른 활약과 전다빈-전준표-김서현으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를 앞세워 16강에 진출했다.

서울고는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성남고와 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전에서 10-1로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서울고는 9일 오후 5시에 목동야구장에서 열릴 16강전에서 부산정보고-강릉고 승자와 다툰다.

이날 박민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전다빈은 2⅔이닝 1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하면서 대회 첫 승을 따냈다.

지난 4일 순천효천고전(3이닝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이날도 제구 불안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연속 삼진을 잡아내고 끝내 실점은 내주지 않는 등 인상적인 구위를 보였다.

한편 김서현은 2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지난 순천효천고전에서 1⅓이닝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이날도 팀이 10-1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라 공 8개로 경기를 끝냈다. 1이닝 동안 세 타자를 삼진-땅볼-땅볼로 깔끔히 처리했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9㎞가 나왔다.

타선에서는 장현진이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이성현이 4타수 2안타 1타점, 윤지환이 4타수 2안타 2타점, 김도월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서울고는 정민준(2루수·2학년)-김도월(유격수·2학년)-이준서(중견수·2학년)-민호성(포수·2학년)-장현진(3루수·2학년)-이준서(좌익수·2학년)-이성현(1루수·1학년)-김세정(지명타자·1학년)-윤지환(우익수·1학년)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박민준(2학년)이 나왔다.

성남고는 이정호(2루수·2학년)-권예람(유격수·2학년)-이형석(3루수·2학년)-김규빈(포수·2학년)-윤혁(좌익수·2학년)-이재상(우익수·1학년)-나해성(1루수·1학년)-박건태(지명타자·1학년)-윤권(중견수·1학년)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김건웅(2학년)이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고 타선은 1회부터 성남고 마운드를 폭격했다. 1회초 1사 1, 3루에서 민호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장현진, 이준서(좌익수)가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뽑았다. 김건웅은 2아웃을 만든 후 김세정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1루 송구가 엇나가면서 2점을 내줬다. 윤지환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김건웅을 내려보냈다.

이후 서울고는 꾸준히 1점씩 뽑아내며 콜드게임 요건을 갖췄다. 성남고는 5안타 빈타에 시달리면서 1회말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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