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면 시말서감... 연봉 270억 스타, 이번주도 훈련 지각

김동윤 기자  |  2021.11.21 00:14
우스만 뎀벨레./AFPBBNews=뉴스1
사비 에르난데스(41) 감독의 바르셀로나에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지각한 선수가 나왔다. 또 우스만 뎀벨레(24)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매체인 CCMA는 20일(한국시간) "뎀벨레가 다시 한 번 해냈다. 2주 만에 두 번이나 팀 훈련에 늦게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부임한 사비 감독은 팀워크를 강조하며 지켜야 할 규칙 10가지를 세웠다. 어수선한 클럽 분위기를 재정비하기 위함이었다. 그 중에는 훈련 시간 엄수가 있었다. 바르셀로나의 선수 대부분은 2주째 그 규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뎀벨레만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지난 13일 훈련에서 선수들은 오전 8시 30분에 도착했으나, 뎀벨레만 3분을 늦어 벌금을 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이 날은 한술 더 떠 훈련 시간을 아예 착각했다.

CCMA는 "뎀벨레가 오지 않자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직접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면서 "뎀벨레는 혼란스러워 했다. 그는 '훈련이 오후에 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결국 동료들에게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뎀벨레의 지각은 한두 번이 아니다. 2017년 도르트문트에서 이적료 1억 4000만 유로(약 1880억원)에 바르셀로나로 합류한 이후 그는 훈련에 자주 지각하며 눈총을 샀다. 일반 직장인이었다면 진작 시말서를 내고도 남을 근무 태도다. 더욱이 뎀벨레의 연봉은 2000만 유로(약 270억원)에 달해 그의 몸값에 어울리지 않는 워크에식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팬들이 많다.

그럼에도 사비 감독은 뎀벨레에 대해 "그의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칭찬하며 끝까지 안고 가려는 모습을 보였으나, 뎀벨레는 매주 지각을 하면서 실망을 안겼다.

흔한 게으른 천재처럼 경기에 나서면 빛을 내는 것도 아니었다. 잦은 부상으로 경기조차 많이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도 지난 유로 2020에서 당한 무릎 부상 탓에 챔피언스리그 1경기 출장에 그쳤다. 현재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휴식 중이다.

자신을 믿어주는 감독 밑에서도 불성실한 모습을 보이면서 재계약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뎀벨레는 2022년 6월이면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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