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너무 못했다" 英 기자, 대신 '9경기 0득점' FW 선발 주장

김동윤 기자  |  2021.12.07 20:46
황희찬./AFPBBNews=뉴스1
황희찬(25·울버햄튼)이 6경기 연속 침묵하면서 그를 오는 맨시티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울버햄튼 담당 기자 리암 킨은 지난 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앤 스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오는 맨시티전에서 난 아다마 트라오레(25)가 다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라울 히메네즈(30)는 선발로 나설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다니엘 포덴세(26)를 선발 라인업에 넣고 싶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킨 기자가 주장한 트라오레와 포덴세는 리그 첫 6경기에서 4골을 넣은 '임대생' 황희찬에게 밀려 후보로 전락한 공격수들이다. 트라오레는 올 시즌 리그 14경기 0골, 포덴세도 9경기 0골 2도움으로 큰 활약이 없었다.

하지만 황희찬이 지난달 1일 에버튼전을 시작으로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무득점으로 부진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킨 기자는 "개인적으로 황희찬의 선발 자리를 보장하기에는 최근 3경기에서 너무 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영국 매체 디스이즈풋볼은 킨 기자의 발언을 실으면서 구체적인 근거도 제시했다. 디스이즈풋볼은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올 시즌 울버햄튼 선수 중 트라오레와 히메네즈 두 사람은 경기당 드리블, 키패스, 슈팅 부문에서 5위 안에 든다. 모든 카테고리에서 황희찬보다 높은 순위"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경기당 드리블은 트라오레가 1위(5개), 히메네즈 4위(1.7개), 황희찬 5위(1.6개), 키패스는 히메네즈 1위(1.5개), 트라오레 3위(1.1개), 황희찬 8위(0.6개), 슈팅 수 히메네즈 1위(2개), 트라오레 3위(1.5개), 황희찬 7위(0.8개)로 모든 부문에서 황희찬이 뒤처졌다.

그렇다고 포덴세에게까지 밀린 것은 아니었다. 포덴세의 경기당 드리블은 1.1개, 키패스는 0.7개, 슈팅 수는 0.4개로 황희찬보다 떨어졌다. 하지만 디스이즈풋볼은 "올 시즌 황희찬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진에서 빠지는 선수가 있다면 그는 명백한 후보"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포덴세가 황희찬보다 더 잘할지는 모른다. 또 포덴세의 생산성이 가장 나은 편은 아니라는 점에서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황희찬이 이번 주말 열릴 맨시티전에서 선발로 나서지 않는다 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킨 기자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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