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은 박항서, 태국 메시에 당했다... '벤치 신경전까지 폭발'

김우종 기자  |  2021.12.23 23:27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23일 태국과 AFF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태국 메시' 차나팁 송크라신(28·콘사도레 삿포로)에게 2골을 헌납하며 완패했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FIFA 랭킹 98위)은 23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 대표팀(FIFA 랭킹 115위)과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어려운 상황에서 준결승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2차전은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태국은 전반 시작 1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베트남이 미드필더서 패스가 끊기며 역습 상황을 맞이했다. 이어 전방으로 향하는 태국의 패스를 최종 라인에 서 있었던 응우옌 퐁 홍 두이가 미끄러지며 뒤로 빠트리는 실수를 범했다. 이를 놓치지 않고 송크라신이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키퍼를 맞은 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송크라신(가운데)이 23일 베트남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전반 18분에는 라이벌전답게 뜨거운 신경전도 벌어졌다. 태국 벤치 앞 터치 라인 근처서 상황이 발생했다. 베트남 수비수 퀘 응옥 하이가 파울이 선언된 이후 공을 걷어낸다는 게 그만 사라찻의 얼굴로 향했다. 이를 본 알렉산드레 푈킹 태국 대표팀 감독이 퀘 응옥 하이와 신경전을 펼쳤다. 이때 박항서 감독이 태국 벤치 근처까지 다가와 말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상승세를 탄 태국은 전반 23분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득점의 주인공은 송크라신이었다.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 깔끔한 원투 패스를 주고 받으며 베트남 수비진을 완전히 허물었다. 결국 송크라신이 침착하게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친 베트남은 선수 교체를 계속 시도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22분에는 꽝 하이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오히려 베트남은 후반 37분 두 유 맹이 수파차이에게 페널티 지역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어 키커로 나선 송크라신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해트트릭 작성 기회를 놓쳤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지난 뒤 경기는 태국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태국 선수들이 23일 베트남과 준결승 1차전에서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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