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천적 김광현 영입하라"... 통산 2승무패·ERA 0 '가장 무서운 투수'

김동윤 기자  |  2022.01.14 17:48
김광현./AFPBBNews=뉴스1
지난 시즌 김광현(34)이 샌프란시스코(SF)에 강렬한 인상을 준 모양이다. 김광현 영입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로 같은 팀이 되면 상대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꼽혔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1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김광현을 영입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샌프란시스코는 더는 그를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107승 55패로 메이저리그 최다승을 거둔 팀이다. 그런 샌프란시스코도 유독 약했던 투수가 김광현이었다.

두려울 만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를 2번 만나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13이닝 동안 삼진은 3개밖에 잡지 못했지만, 실점은 0이었다. 김광현은 맞춰 잡는 효율적인 투구로 강타선을 잠재우며 천적 노릇을 했다. 메이저리그 첫 해인 2020년에는 샌프란시스코를 상대하지 않았다.

게이브 케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지난해 7월 김광현에게 두 번째 패배를 당한 뒤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압도적인 구위를 가진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그의 공을 우리 타자들이 정확히 맞히기 어려워했다"면서 까다로운 상대임을 인정했다.

당시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역시 "김광현은 샌프란시스코가 상대한 투수들 중 최고다. 만약 LA 다저스나 샌디에이고가 샌프란시스코를 넘어서려면 김광현을 영입해야 한다"고 가장 무서운 투수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6개월이 흘렀건만, 평가는 변하지 않은 모양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로건 웹-앤서니 데스클라파니-알렉스 우드-알렉스 콥-타일러 비디로 이뤄진 선발 로테이션을 이미 구축하고 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경쟁력을 높여줄 베테랑 선발 투수를 한 명 정도 더 영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광현은 그 중에서도 1년 계약으로 고려할 만한 선수로 기쿠치 유세이, 대니 더피, 매튜 보이드 등과 함께 소개됐다.

그러나 "계약하면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상적인 문구가 나온 것은 김광현이 유일했다. 보이드와 더피는 지난해 부상 탓에 저렴하게 데려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고, 기쿠치는 살려볼 만한 빠른 공을 가진 투수 정도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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