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서로 칭찬하기 바쁘다 "엄청난 영광"

심혜진 기자  |  2022.02.27 00:09
손흥민(왼쪽)이 26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리그 10골을 넣은 뒤 해리 케인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AFPBBNews=뉴스1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이 서로의 호흡에 활짝 웃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와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13승3무9패(승점42)로 울버햄튼을 제치고 7위를 탈환했다. 반면 리즈는 5승8무13패(승점23)로 15위 하위권이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일찌감치 경기를 가져왔다. 도허티와 클루셉스키의 연속골로 15분 만에 2-0 리드를 잡았다. 약 10분 뒤에는 케인이 팀 세 번째 골을 장식했다. 토트넘은 전반전을 3-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경기 방점을 찍은 건 손흥민이었다. 후반 40분 케인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리즈 수비를 무너뜨린 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이 득점은 케인과 EPL 37번째 합작골이었다. 종전 기록인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의 36골을 넘어섰다.

대기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엄청난 영광이다. 무엇보다 승점 3을 획득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케인도 손흥민과 호흡에 활짝 웃었다. 그는 "우리는 오랫동안 함께 뛰었다. 그래서 서로의 경기 운영 방식을 잘 이해한다. 내가 밑으로 내려오면, 손흥민은 최고의 공간을 찾아 뛴다. 우리는 함께 경기하는 것을 즐긴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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