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토트넘전 참패' 리즈 유나이티드, 비엘사 감독 경질

김명석 기자  |  2022.02.27 20:17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AFPBBNews=뉴스1
토트넘전 0-4 참패로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의 늪에 빠진 리즈 유나이티드가 결국 마르셀로 비엘사(67·아르헨티나) 감독을 경질했다.

리즈 구단은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 6월 지휘봉을 잡은 이후 3년 반 넘게 팀을 지휘했던 비엘사 감독과 결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드레아 라드리자니 회장은 성명에서 "비엘사 감독이 리즈에서 거둔 모든 업적들을 돌아볼 때 그를 경질하는 건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며 "그가 이룬 순간들은 모두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드리자니 회장은 그러면서 "나는 구단의 이익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최근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지금이 새로운 감독을 영입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비엘사 감독은 지난 2018년 당시 챔피언십(2부) 소속이던 리즈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2년 만인 2019~2020시즌 리즈의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며 16년 만에 EPL 무대로 승격시켰고, 승격 첫 시즌인 2020~2021시즌엔 EPL 9위로 승격팀 돌풍까지 일으켰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즈는 26경기에서 무려 60실점을 허용하는 등 승점 23점(5승8무13패)으로 16위에 머물러있다. 최근엔 에버튼(0-3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4패), 리버풀(0-6패)에 잇따라 완패한데 이어 26일 토트넘에도 0-4 참패를 당하면서 결국 비엘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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