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우희 "감정적으로 힘든 연기..캐릭터 온·오프 잘되는 편"

건대입구=김미화 기자  |  2022.04.11 16:29
배우 천우희가 1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앵커'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4.11 <사진=앤드크레딧 &credit>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천우희가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힘든 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저는 온오프가 잘 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앵커'(감독 정지연)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천우희, 신하균 그리고 정지연 감독이 참석했다.

'앵커'는 방송국 간판 앵커 세라에게 누군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며 직접 취재해 달라는 제보 전화가 걸려온 후, 그녀에게 벌어지는 기묘한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천우희는 "연기를 하며 앵커로서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인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적인 불안감이나, 이 사람이 가진 트라우마나 애정 욕구에 좀 더 주안점을 뒀다"라며 "장르적으로도 잘 표현돼야 하기 때문에 명확한 선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천우희는 "기승전결을 나눠서 맥을 짚으며 연기하려고 했다. 사실 감정적으로 너무 진폭이 크다보니 연기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심리치료나 그런 것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저는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심리치료를 받은 적은 없다"라며 "스스로가, 나름 온 오프가 잘 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연기할 때는 집중해서 임하고 촬영을 안할때는 연기 했던것을 복기한다. 다행히 심리적 데미지는 없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앵커'는 4월 20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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