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기다림 끝에 EPL 출전... 콘테가 고마움 전한 수비수

김명석 기자  |  2022.05.14 15:36
지난해 9월 스타드 렌과의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 출전했던 토트넘 수비수 조 로든(왼쪽). /AFPBBNews=뉴스1
토트넘 백업 수비수 조 로든(25)이 마침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볐다. 지난해 9월 이후 줄곧 벤치만을 지키다 무려 8개월 만에 찾아온 출전 기회였다.

로든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순연 경기 '북런던 더비'에 교체로 출전했다. 팀이 3-0으로 크게 앞서던 후반 37분, 벤 데이비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로든이 EPL 무대를 누비는 건 이번 시즌 두 번째이자, 지난해 9월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4라운드 이후 8개월 만이었다. 당시 로든은 에릭 다이어의 부상으로 전반 12분 만에 교체로 출전했는데, 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EPL에선 줄곧 벤치만을 지켰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임 감독 시절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만큼은 그나마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엔 출전 기회가 더욱 줄었다. 특히 EPL에선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번 시즌 그가 벤치에서 출발한 EPL 경기 수는 무려 30경기. 백업 골키퍼 피에를루이지 골리니(33경기)에 이어 2위이자 필드 플레이어 중에는 가장 많았다.

콘테 감독의 안타까움도 컸다. 훈련장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로 팀 동료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로든을 백3의 가운데 수비수 자원으로 분류했고, 1순위 선택지인 에릭 다이어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로메로, 다빈손 산체스 등을 차순위로 기용했다. 로든이 줄곧 벤치만 지켜온 이유였다.

무려 8개월 만에 찾아온 EPL 출전 기회. 이미 승기가 크게 기운 데다 출전 시간도 워낙 짧았던 터라 로든은 뚜렷한 기록을 남기진 못했다. 그래도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기회는 로든에겐 의미가 컸다. 경기 후 콘테 감독도 로든과 산체스 등 평소 출전 기회가 적었던 수비수들을 콕 집어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우리 팀엔 경기에 출전하든 하지 않든 계속 열심히 해주는 산체스와 로든 같은 선수들이 있다. 언제든 믿을 수 있는 선수들이 있으니 코칭스태프 입장에선 매우 행복한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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