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탁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오르락내리락 '시소'처럼[12시★카페]

공미나 기자  |  2022.05.31 13:46
/사진=기탁 '시소' 뮤직비디오

밴드 시네마의 기탁이 초여름을 달달하게 채워줄 러브송으로 돌아왔다.

기탁은 31일 정오 새 싱글 '시소'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기탁은 지난해에는 JTBC 글로벌 K밴드 결성 프로젝트 '슈퍼밴드2'에서 시네마의 프론트맨으로 눈도장을 찍은 아티스트. 기타를 전공한 싱어송라이터인 기탁은 포크와 블루스, 어쿠스틱 사운드와 일렉트릭 사운드의 뼈대 위에 힙한 R&B적인 요소를 결합한 음악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해왔다.

'시소'는 혼자서는 움직이지 않지만 자신의 마음에 내려앉은 상대방 때문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감정 변화를 시소에 대입한 곡이다. 기탁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어쿠스틱한 기타 연주가 조화를 이룬 로맨틱한 러브송이다. '슈퍼밴드2'에서 보여준 감성적인 모습과 사뭇 다르지만, 기탁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웃음은 왜 그리 헤픈지
귀여운 척은 또 뭔지
별게 다 거슬려
하나부터 열 끝까지
내 취향 아닌데 왜
음 네가 자꾸만 보여

하나하나 따져봐도
도무지 설명이 안되잖아
이게 뭐지

설마 널 좋아하는 걸까
마음이 좀 이상해
괜히 짜증이나
너를 볼 때마다 나
이렇게 흔들리는 게

가사는 누군가를 좋아하기 전 단계의 감정, 소위 말하는 '입덕부정기'를 표현했다. 좋아할 것이라 예상 못한 상대가 자꾸만 떠오르는 것이 싫다가도, 어느새 푹 빠진 것을 깨닫고도 이 감정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미묘한 감정 변화는 섬세한 가사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뮤직비디오 속 기탁의 귀여운 감정 연기도 감상 포인트다. 상대방을 좋아하기 직전, 본인의 감정을 애써 부정하는 기탁의 다양한 모습은 기존 이미지와 다른 귀여움을 느낄 수 있다.

소속사 모스뮤직은 '시소'를 "기탁이 '사랑'을 콘셉트로 꾸며질 싱글 프로젝트의 시작점"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싱글을 기점으로 기탁이 그려나갈 사랑 이야기는 어떨지 관심이 모인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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