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 조수미 "치매 母, 코로나19로 임종 못 지켜"[별별TV]

황수연 기자  |  2022.06.26 19:35
/사진='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조수미가 어머니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사랑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조수미는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조수미는 "'나는 절대 엄마같은 엄마는 되지 말아야지' 하는 게 있었다"며 "네 살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는데 너무 어렸을 때부터 8시간 피아노를 안 치면 방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성악가가 꿈이었던 조수미의 어머니는 자신이 못 이뤘던 꿈을 딸이 대신 이뤄주길 바랬다고 전했다.

이어 조수미는 "10년 동안 옷 한 벌을 안 해 입으셨다"며 "어머니가 학교 오시는 게 창피했다. 너무 똑같은 옷만 입고 다녀서"라고 전했다. 조수미는 "자신의 꿈을 못 이루었다는 것에 대한 슬픔과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많으셨던 분이다"라며 "너는 결혼하면 절대 안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어머니에 대한 회고를 하며 조수미는 "어머니는 항상 저를 대할 때 딸이라고 대하지 않았다.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만 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어머니에 대한 응어리들도 조수미는 유학을 간 5년 동안 편지를 주고 받으며 풀렸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해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이야기하며 조수미는 "치매가 와서 힘든 시간을 보내셨는데 그러기 전까지는 세계 어디를 가도 전화를 해서 노래를 불러드렸다"고 이야기했다.

조수미는 코로나19로 인해 임종도 지키지 못 했다며 "면회도 잘 못 하던 때인데 창문으로 어머니를 볼 기회가 있었다. 그 때 직감적으로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다시 유럽에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pcr을 받고 격리해제를 받아야 했던 시국 탓에 마지막을 지키지 못 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수미는 "제가 작년 5월에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기 전에 '나의 어머니'라고 어머니를 위한 콘서트를 열었다. 'Mother'라는 앨범도 냈고. 왜 하필 돌아가시기 직전에 '어머니'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했을까. 그렇게 해서라도 어머니를 위해 뭔가를 만들어 드렸다는 게 조금은.."이라며 어머니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황수연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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